
수원FC위민이 화천KSPO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11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선 ‘현대제철 2023 WK리그’ 화천KSPO와 수원FC위민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수원FC위민은 화천KSPO를 2:1로 꺾으면서 결승으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천은 작년 수원FC위민과와의 경기로 아쉽게 4등에 그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원FC위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한 번도 화천을 이기지 못했던 수원FC위민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9분 문미라의 공격적인 슈팅으로 시작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18분, 문미라의 선제골이 들어갔다.
화천KSPO은 만회골을 위해 지속적으로 압박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 화천KSPO 이수빈의 골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화천KSPO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2분 화천KSPO 나츠키가 슈팅을 연달아 퍼붓는 등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다. 결국 경기 종료 2분 전 화천KSPO 이정은의 극적 동점골이 터졌다.
얼마 남지 않는 시간, 급해진 수원FC위민도 공세로 맞받아쳤다. 수원FC위민 메바에 91분에 슈팅을 했지만 골이 들어가지 못했다. 화천KSPO 역시 공격적인 수원FC위민의 수비진을 뚫어내고 최지나가 문전까지 도착했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게임은 그대로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치열한 몸싸움으로 인해 연장전서 양 팀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교체 카드가 소진돼버려 양 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체력을 짜내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연장 후반, 수원FC위민이 마지막 힘을 다해 메바에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연장 후반 19분 있었던 한 차례 골취소에도 불구하고 수원FC위민 메바에가 21분 극적 헤더골을 만들어냈다.
연장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 혈투는 2:1로 수원FC위민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WK리그 결승전은 수원FC위민과 인천현대제철의 경기다. 11월 19일 수원FC위민의 홈에서 1차전, 11월 25일 인천현대제철의 홈에서 2차전이 이루어진다.
또한 이날 경기 시작 전 화천 요시미 나츠키 선수의 은퇴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은 2019년부터 화천에 몸담았던 나츠키 선수의 마지막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