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 득점 선두 일류첸코의 한 방으로 선두 경쟁중인 김천의 발목을 잡았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을 추가하며 33점을 기록, 같은날 승리를 거둔 광주FC(승점 31)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패한 김천은 포항 스틸러스에 선두를 내줬다. 결승골의 주인공 일류첸코는 12호골로 인천 무고사(11골)와 수원FC 이승우(10골)을 제치며 득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36분 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헤더로 김천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51분 서울 골잡이 일류첸코가 균형을 깼다. 강주혁이 투지넘치게 달라붙어 만들어낸 오른쪽 기회를 한승규가 일류첸코에게 연결했고, 일류첸코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속인 뒤 밀어넣었다.
앞선 이후 주도권은 김천에게 넘어갔다. 서울은 김천의 공격을 방어해내며 역습을 노렸다. 김천은 이동준을 투입하면서 서울의 수비벽을 뚫어내려 헀지만, 65분 박상혁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서울 미드필더 팔로세비치가 서울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팔로세비치는 서울 팬들은 팔로세비치와 임대 논란이 일었던 수비수 이태석에게 '서울은 언제나 너의 집'이라는 내용 등이 들어간 걸개로 응원을 보냈다. 일류첸코는 득점 후 팔로세비치에게 보내는 작별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