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전북 현대 모터즈로 향한다.
이승우는 2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서 4:1로 크게 승리한 뒤 서포터스석에서 직접 전북행 소식을 밝혔다. 팀의 마지막 쐐기골이자 자신의 10호골을 넣은 뒤다.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득점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었던 이승우는 국내외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의 선택은 부진 속 절치부심 중인 명가 전북이었다.
이승우는 "2년 7개월 정도 수원에 있었다"라고 운을 뗀 뒤" 항상 팬분들이 좋은 응원만 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들어가서 최대한 골을 넣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한 번만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찬스가 왔다"라고 전했다.
행선지로 전북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박)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라고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를 언급하며 "상황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긴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이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FC는 이승우의 골 외에도 강상윤, 정승원, 박철우의 골을 더해 무고사가 한 골을 만회한 인천을 원정에서 대파했다. 5위(승점 41)지만 선두 포항과 3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인천은 25점 9위로 강등권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이승우가 향하는 전북은 현재 10위(23점)으로 승점이 같은 대구(11위)등과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