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청산이 목표다. 각기 다른 계획을 가진 3팀이 이번 라운드 가장 껄끄러운 상대들을 만난다. 포항스틸러스가 31라운드에서 천적 2위 김천상무와 맞붙는다. 최근 김천을 상대로 고전했던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포항은 김천과의 역대 맞대결에서 1승 2무 6패로 크게 뒤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르고도 모두 패배했다. 이번 라운드는 그간의 열세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포항은 승점 48점(14승 6무 10패)으로 3위 대전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49점인 김천전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반면, 패할 때는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남은 일정 또한 쉽지 않다. 김천전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과 차례로 맞붙어야 한다. 포항 플랜의 중심엔 이호재가 있다. 이호재는 올 시즌 13골(득점왕 3위)로 경기당 0.48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개인 최다 득점(9골)을 넘어섰다. 직전 라운드에서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다. 이호재는 이번 김천전에서도 포항의 승리를 견인할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2위 싸움을 이어갔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승점 48점(14승6무10패)으로 대전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4위를 유지했다. 2위 김천과는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이호재, 홍윤상, 주닝,요 기성용, 오베르단, 조르지, 어정원, 전민광, 박승욱, 신광훈, 황인재가 출전했다. 제주는 5-2-3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페드링요, 오재혁, 유리 조나탄, 이창민 이탈로. 임창우 김륜성 임채민 송주훈 정운, 김동준이 선발출격했다. 15분까지 서로 중원 경쟁만 벌이던 포항은 15분 주닝요가 제주 박스 왼쪽 모서리 앞쪽에서 회심의 감아차기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포항이 20분이 넘어서는 시점에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21분 이호재가 제주 중원에서 중거리슛을 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뒤이어 29분 조르지가 슛을 쐈으나 여의치 않았고, 38분 다시 한번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하프타임을 맞
김천이 전북의 우승을 호락호락하게 내주지 않았다. '말년병장'의 두 방이 전북의 조기 우승에 제동을 걸었다. 김천상무가 20일 16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 30라운드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의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승점 6점 짜리' 경기에서 승리한 김천이 승점 49점(14승 7무 9패)으로 2위를 유지, 전북을 따라붙는다. 반면 전북은 홈에서 패하며 1위(승점 66점)를 지키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북이 송범근 골키퍼,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최우진, 이영재, 박진섭, 김진규, 전진우, 콤파뇨, 송민규를 가동했다. 원정팀인 김천은 이주현 골키퍼, 이정택, 김강산, 박찬용, 박철우, 이동준, 맹성웅, 이승원, 김승섭, 이동경, 박상혁을 출전시켰다 리그 상위권 팀 간의 맞대결답게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7분 송민규와 이동경의 위협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17분 전진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과의 패스플레이에 이어 공을 박스 안으로 투입했고, 이은 송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전주성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31분 김승섭의 절묘한 왼발 슈팅과 박철우의 중거리 슈팅이 송범근 콜키퍼 선방에 막혔
전북이 조기 우승 버튼 누르러 가기전 말년 병장을 마주쳤다. 전북현대모터스와 김천 상무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만난다. 양 팀 상대전적은 전북이 3승 3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올시즌 홈 전주성서서 한 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직전 시즌 김천은 전북을 상대로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 이번 라운드 승리로 조기 우승 모드 돌입 전북이 1년 전 강등PO 위기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 스플릿 전 조기 우승과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9R까지 치른 전북은 승점 66점(20승 6무 3패)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김천과의 승점 차는 20점, 3위 대전과 포항과는 21점으로 격차가 크다. 전북은 남은 일정이 9경기(정규 라운드 4경기,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여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조기 우승도 가능해 보인다. 이번 라운드 홈에서 펼쳐지는 2위 김천과의 맞대결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중요한 기회다. 전북이 승리하면 승점 차가 23점으로 벌어져, 남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라도 전북이 3승을 거두면 우승을
레이스 후반엔 다같이 목이 탄다.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리그1은 시즌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 접어들자 하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좁혀지며 팬들의 관심이 한층 집중되고 있다. 우선 상반된 분위기의 울산과 안양이 21일 오후 4시 30분께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울산HD FC는 3연속 우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강등권 언저리까지 몰렸다. 울산은 8월 성적 부진으로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신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승점 4점에 그치며 9위까지 내려앉았다.10위 수원와 11위 제주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강등 플레이오프권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커졌다. 안양FC는 최근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1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반전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경기 7득점 중 4득점을 후반전에 올렸다. 27라운드 대전전에서는 마테우스가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가장 돋보였다. 유키치, 야고(2골), 모따, 토마스도 각각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10위
김천이 6골을 몰아치며 1261일 동안 이어졌던 서울전 무승의 서러움을 되갚았다. 김천상무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6라운드서 FC서울에 6:2로 승리했다. 김천은 지난 2022년 3월 2일부터 이어온 서울전 무승을 이번 승리로 끊어냈다. 김천은 12승 7무 7패(승점 42)로 2위로 반등했다. 반면 서울은 9승 10무 7패(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이주현, 오인표, 김강산, 이정택, 최예훈, 원기종, 맹성웅, 이승원, 김승섭, 이동경, 박상혁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 안데르손, 황도윤, 이승모, 루카스, 조영욱, 린가드가 선발 출전했다. 김천은 쿨링브레이크 전부터 2골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9분 이승원의 크로스를 이동경이 페인팅으로 수비진을 유인한 뒤 공을 흘렸고, 뒤에 위치한 원기종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대 오른쪽 하단을 꽂았다. 17분 맹성웅이 박스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김승섭이 수비 틈을 벗어나 공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쿨링브레이크 직후, 서울의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26분 린가드 슈팅이 이주현 골키퍼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조영욱이 빈 골
전북 공격수 콤파뇨가 팀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북현대모터스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콤파뇨의 멀티골과 전진우의 득점에 힘입어 대구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8승 6무 2패(승점 60)로 선두를 유지, 22경기 무패행진과 6연승을 성공했다. 대구는 3승 6무 17패(승점 15)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감보아, 최철순,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 출전한다. 원정팀인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 지오바니, 카를로스, 이진용, 정치인,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정우재, 한태희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대구가 강한 압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라인을 높게 올린 대구는 상대의 빌드업을 흔들었고, 세징야는 첫 선발 출전한 감바오에게 파울을 유도하며 옐우 카드를 끌어냈다. 이후 5분 지오바니가 이번 경기 첫 유효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25분 전진우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김진우의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이번 득점은 시즌 11호 골이었다. 대구의 공격도 매
포항이 전방의 이호재와 후방의 황인재를 앞세워 리그 3연승을 달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이번 시즌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전승(3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12승5무9패(승점41)를 기록했고 순위를 한 단계(3위) 끌어올리며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안양은 11위(승점27)에 머물렀다. 안양은 김다솔, 이창용, 권경원, 토마스, 채현우, 김정현, 최성범, 김동진, 이태희, 모따, 마테우스가 선발로 나선다. 황병근, 김영찬, 강지훈, 한가람, 임민혁, 문성우, 야구, 김운, 유키치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황인재, 어정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 홍윤상, 김동진, 오베르단, 강민준, 이호재, 조르지가 선발 출전한다. 윤평국, 이동희, 한현서, 김종우, 이창우, 김인성, 주닝요, 강현제, 안재준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호재가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조르지가 안양의 측면을 파고든 뒤 박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호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축구 또 하나의 전설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제주 SK FC의 ‘레전드’ 구자철이 30일 은퇴식을 치르고 빛나온 커리어에 쉼표를 찍었다. 구자철은 지난 2007년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K리그를 평정하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나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로선 2011 아시안게임 득점왕,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었으며 지난 2022년 선수생활의 황혼에 자신의 친정팀 제주로 돌아왔다. K리그에선 오직 제주 한 클럽에만 몸담으면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그다. 그런 구자철이 이날 공식 은퇴식을 갖고 축구화를 벗었다. 이날 수원FC와의 경기엔 10,778명의 관중이 찾았다. 같은 날 열린 다른 어떤 경기장보다 많은 숫자다. 은퇴식은 구자철의 제주 시절 활약상을 담은 특별 영상 송출로 시작됐다. 영상이 끝나자 자신의 은퇴 기념 티셔츠를 입고, 관중들의 연호 속에 단상으로 입장했다. 제주 팬들은 "고마웠어요, 제주의 빛 KOO"라고 쓰인 걸개를 들어보이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120명이 넘는 제주느티나무라이온스클럽(회장 송상섭)은 자체 제작한
3라운드를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초반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른 겨울 개막으로 인해 낮은 기온과 엉망인 잔디 상태가 변수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대구FC와 광주FC 등이 선전하며 치고 나왔고,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전북 현대 모터즈와 FC서울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번 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던 이 경기는 심각한 잔디 상태 속에서 빈공과 아찔했던 부상 위기 순간만 남겼다. 김기동 감독은 "잔디 문제는 1라운드부터 나왔다"라면서 "린가드도 혼자 뛰다가 발목을 접질렀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날씨 변수 속 우연히도 남부 팀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강등권 싸움을 했던 대구는 홈 개막 2연승을 엮으면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대전 하나 시티즌, 울산 HD 호랑이가 승점 6점으로 2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그 뒤를 광주FC가 쫓고 있다. 반면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전북과 서울은 각각 6위와 9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직 선두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지만 야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