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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아시아도 뒤집다…ACLE 데뷔전서 역전승

구본철 1골 1도움 작렬로 상하이 선화 2:1 제압…2차전은 청두 룽청 원정

 

 

구본철의 침착함과 집중력이 강원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강원 FC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지구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강원의 아시아 무대 역사적 데뷔전이다.

강원은 선발로 최병찬, 윤일록, 구본철, 홍철, 김도현, 박호영, 조현태, 김강국, 김대우, 가브리엘, 이광연이 출전했다.

김광국의 크로스가 상하이 수비가 막기 어려운 방향으로 향했고, 발을 뻗은 가브리엘이 득점을 성공했다. 하지만 부심은 가브리엘이 수비보다 앞섰다는 판정을 내리며 강원의 선취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전반 내내 강공을 펼쳤던 강원이 아니라 상하이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수비 압박을 받지 않던 발라사 테이셰이라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선화가 1점 앞선 채 끝났다.

강원이 54분 김강국, 최병한, 윤일록을 빼고 주축 자원인 김대원, 모재현, 서민우 등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한 번에 3명을 바꾸는 교체술이 적중했다.

구본철이 옆으로 내준 공을 홍철이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오른쪽 구석에 골을 넣었다. 이 골로 홍철은 강원의 ACLE 첫 득점자가 됐다.

구본철이 9분 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넣었다. 김대원의 슈팅이 선화 수비벽에 막혔지만,  상대 골키퍼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재차 흘러나온 공을 구본철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로써 구본철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강윤구와 김대원의 강력한 슈팅들이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강원의 2:1 승리.

한편, ACLE에서 강원은 이날 상하이 선화를 시작으로 청두 룽청(중국·원정)-비셀 고베(일본·홈)-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원정)-마치다 젤비아(일본·홈)-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원정)-상하이 포트(중국·홈)-멜버른 시티(호주·원정)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