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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96분 극장골’ 제주, 전북과 1-1무승부…4연패 탈출 [리그 32R]

전북, 3G 무승 조기 우승 다음기회로…이번 시즌 맞대결전적 3무

 

제주SKFC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진 승부가 결정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제주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1-1로 비겼다.

 

4연패 늪에서 벗어난 제주는 승점 32(8승8무16)으로 10위를 유지했다. 10위 울산 HD FC와 격차를 좁혔고, 최하위 대구FC와 격차는 9점으로 벌렸다. 반면, 3경기 무승인 전북은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제주는 안찬기 골키퍼, 장민규, 임채민, 임창우, 김륜성, 이탈로, 오재혁, 유인수, 김진호, 유리 조나탄, 남태희가 선발로 나선다.이에 맞서는 전북은 송범근, 최철순, 홍정호, 연제운, 권창훈,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이승우, 티아고, 송민규가 선발이다.

 

제주가 지난 라운드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전반 초반 기회를 가져왔다. 9분 김륜성이 각도없는 위치에서 시도한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5분 연재운의 백패스를 유리가 공을 뺏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공에 닿지 못했다. 17분 유인수가 김륜성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치 못했다.

 

웅크렸던 전북이 김진규, 이승우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24분 이승우가 오른쪽 부근에서 드리블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이 절묘한 위치로 향했으나 안찬기에 막혔다.

 

전북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27분 권창훈이 중원에서부터 박스안까지 파고든 뒤 공을 옆에 내줬다. 티아고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판정하며 득점이 취소되는 듯했으나 이동준 주심이 VOR실과의 소통을 거친 뒤 득점이 선언됐다.

 

이후 전북이 제주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으나 추가득점은 없었다.

 

제주가 후반전을 앞두고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정민이 김진호 자리를 메웠다. 뒤이어 지난라운드 제주 데뷔골을 기록했던 신상은도 피치를 밟았다. 지난 라운드 득점자 3명(남태희-유리-신상은)이 득점에 대한 희망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맞서 전북은 전진우, 이영재를 투입했다.

 

제주는 쓰리톱 필두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56분 신상은 크로스가 골키퍼 어려운 코스로 향했으나 문전으로 파고든 유인수 발에 연결되지 못했다 57분 유리의 강력한 슈팅이 옆그물을 맞췄다.

 

경기 종료 40초 남겨둔 상황에서 남태희의 극장골이 터졌다. 96분 유리의 헤더가 높게 뜬 상황에서, 남태희가 패인팅으로 감보아의 태클을 벗겨냈고 재차 발리슈팅으로 굳게잡긴 골문을 열었다.

 

한편, 리그는 18일 오후 2시 스플릿 마지막 경기를 동시간에 진행한다. 제주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전 원정을 떠나고, 전북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번 조기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