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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멀티골’ 대전, 포항 3-1 잡고 3위 굳히기 성공 [리그 32R]

‘9기 전역기념식’ 김천, 이동경 1골1도움 힘입어 울산 격파
강원, 홈에서 1-1 무승부 거둬...수원FC과 서울도 승점 1씩 나눠가져

 

대전하나시티즌이 5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마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이 14승 6무 12패(승점 55)로 3위를 굳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포항은 14승 6무 12패(승점 48)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전 양 팀은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로 기대를 모았다. 승점과 순위가 한 계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이 승리한다면 3위 굳히기와 함께 2위 김천상무을 넘어설 기회를 얻고, 포항은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또한 승자는 ACLE 진출에 우위를 점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포항이 3-4-3 포지션을 들고왔다. 윤평국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강민준, 전민광. 박승욱이 빽스리로 나섰다. 중원은 주닝요, 기성용, 오베르단, 어정원으로 구성됐다. 최전방은 홍윤상, 이호재, 이호재가 출격한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이다. 골문은 이준서가 지켰다. 안톤, 하창래, 이명재, 김문환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김봉수, 이순민, 에르난데스, 주앙 빅토르가 중원을 맡았다. 주민규, 마사가 전방에 섰다

 

전반전은 승점 6점이 걸린 만큼 치열했다.

 

대전이 선제골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2분 마사가 우측 측면에서 주앙 빅토르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마사의 슈팅이 낮게 깔라며 골문 구석을 꽂혔다. 이번 득점은 그의 6호 골이다.

 

선취점을 기록한 대전이 분위기를 탔다. 7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 크로스가 선방에 막히고 주민규에게 향했고, 주민규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실점한 뒤 포항은 넓은 포지셔닝으로 상대 사이 곳곳에 선수들을 배치했고, 중원에 밀집된 상대 수비를 측면으로 끌어내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는 상대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였고 득점 기회로 이어졌다.

 

23분 측면에 상대 수비진을 집중시켰고 중원에서 압박을 벗겨냈다. 홍윤상이 상대압박을 뚫어낸  패스를 기성용의 중거리가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26분 이호재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호재가 안톤 수비를 벗겨내고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직접 해결하는 선택지와 압박받지 않던 홍윤상에게 내주는 선택지 중 전자를 택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9분 기성용 프리킥을 전민광이 3명의 수비진이 둘러싸인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고형진 주심은 전민광 헤더가 하창래 팔에 맞았는지 대한 VAR을 진행했고, 핸드볼 위반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앞선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키커로 나선 이호재는 PK를 성공하며 앞선 상황을 만회했다. 이후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51분 대전이 마사의 멀티골로 다시 앞서갔다. 주민규는 전방압박으로 공을 획득했다. 마사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59분 대전의 3번째 득점이 터졌다. 이번 득점에서도 주민규가 관여했다. 주민규가 상대 수비수를   압박해 스로인을 얻어냈고, 이후 에르난데스가 추가골을 성공했다.

 

발등에 불떨어진 포항은 박동진, 김종우, 김인성, 한현서 등을 대거 투입했다. 이에 맞서 대전은 마사, 주앙 빅토르를 빼고 정재희, 서진수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포항의 주닝요, 김종우, 전민광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후 경기 휘슬이 울리며 원정 대전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간 울산HD FC와 맞붙은 김천상무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9기 전역기념식을 1골 1도움을 폭격한 이동경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로 장식했다.

 

3연승을 이어간 김천(승점 55)은 2위를 지켰고,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서 허덕인 울산(승점 37)은 10위에 머물며 강등권의 기회를 날렸다.

 

이동준과 이동경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28분 이동경이 크로스를 올렸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던 이동준이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김천은 후반 33분 이동준이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동경은 11골 10도움째를 기록,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10-10' 가입은 지난 4일 세징야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다.

 

이동경은 후반 36분 쐐기 골까지 꽂았다.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페인팅으로 김영권을 제쳤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강원FC가 5일 오후 4시 30분께 강릉하이원아레나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안양FC와의 홈경기에서 한골 나눠 가지며 1-1로 비겼다.

 

6월부터 이어온 홈 무패행진을 이어간 강원(승점 45)은 6위로 상승했다. 반면 6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는 안양은 8위(승점 39)를 기록하며 하위 스플릿을 확정했다.

 

19분 모재현이 패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김대원의 슈팅이 덜 감기면서골문 위로 벗어났다.

 

25분 21세 자원 박정훈을 베테랑 김보경으로 교체했다. 뒤이어 31분 안양이 김정현의 부상 여파로 최규현을 투입했다.

 

29분 김대원과의 경합과정에서 주현우의 반칙에 대한 VAR이 진행됐다. 주심은 심한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내려지며 주현우가 옐로카드에 그쳤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심판의 휘슬과 함께 무득점으로 끝났다.

 

안양은 뜻밖의 교체카드를 허비했다. 전반 추가시간 야고가 이기혁의 태클을 당했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을 접질리며 교체로 물러났다. 모따가 그의 빈자리를 메꿨다.

 

안양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온 가운데 59분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이번 슈팅은 안양의 오늘 첫 슈팅이자 유효슈팅였다. 이어지는 코너킥상황에서 최규현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정경호 감독이 밀리는 경기양상을 반전시키고자 전방에 변화를 줬다. 김대원을 빼고 이지호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73분 이유현 유효 슈팅과 박호영 헤더 등이 연이어 나오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결국 김건희와 모재현 콤비가 0의 행진을 깼다. 73분 모재현이 왼쪽 코너킥 부근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김건희가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강원이 동점골을 헌납했다. 86분 강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걷어낸 공이 자신의 골문으로 튀어 갔고,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파고든 깁보경이 골을 작렬했다.

 

94분 강원이 코너킥 기회를 날림과 함께 경기 휘슬이 울렸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3연승이 불발된 수원은 승점 38로 9위를 유지하며 울산과 격차를 벌렸다. 서울은 승점 45로 5위를 지켰다.

 

선제골은 홈팀 수원이 기록했다. 17분 싸박이 수비 경합을 뚫고 패스를 측면으로 내줬다. 루안이 박스 외각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어내며 선취골에 성공했다.

 

서울이 조영욱의 득점으로 경기의 균형을 이뤘다. 26분 정승원의 로빙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고 조영욱이 침착한 볼터치에 이어 득점까지 연결했다.

 

막판까지 두 팀은 결승 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주고받는 흐름 속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