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특집] 단 한 경기로 증명한 나상호의 가치
반전은 한 경기면 충분했다. 국가대표에서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FC서울의 캡틴 나상호의 이야기다. 나상호는 24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서 선발 출장해 활약했다. 대한민국은 좋은 경기력에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나상호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는 평이다. 앞서 나상호는 많은 축구팬들의 의심에 시달렸다. FC서울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 자원으로 리그에선 검증된 자원이었지만, 국가대표 무대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을때도 응원보단 회의적 시선이 많았다. 나상호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을 대신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후반 이강인과 교체되기 전까지 74분간 왕성한 활동량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빠른 발을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우루과이를 당황시켰고,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김문환의 부담을 덜었다. 지난달 FA컵 4강서 극적 결승 득점으로 서울을 6년만에 결승 무대로 이끌었던 모습에 가까웠다. 자신을 믿어준 파울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상대 윙백이 공격적인 성향이라 내가 기용됐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