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VS 신흥 에이스 VS 베테랑…득점왕 경쟁 각축
왕관의 첫 발은 자신을 돌아봐라. 정규라운드가 1경기 남은 가운데 득점왕 쟁탈전이 치열한 모양새다. 현재 싸박이 득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 이호재· 3위 전진우(14골), 4위 주민규(13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득점 차가 겹겹이 좁혀진 형국이다. 먼저 콜롬비아 출신 싸박(파불로 사바그)은 28경기에 출전해 15골(경기당 0.54)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는 많은 외국인 선수가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싸박은 데뷔 시즌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리그에 녹아들었다. 8월은 싸박의 달이었다. 그는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달의 선수상에 선정됐다. 더불어 이번 시즌 베스트 11에는 6회, 라운드 MVP에는 2회 이름을 올렸다. 수원이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가운데 싸박의 남은 대진표는 나쁘지 않다. 그는 멀티골을 터뜨렸던 제주와 울산을 하위 스플릿에서 다시 상대한다. 또한 2골을 기록했던 안양을 다시 만나 후반기 득점 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신흥 에이스'로 불리는 이호재와 전진우다. 이번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잠잠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