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플레이오프] 전북, 저력 발휘하며 잔류 ‘체면치레’
힘든 시간을 보낸 명가 전북 현대 모터즈가 일단 생존에 성공하며 한숨돌렸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전북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이랜드 브루노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티아고의 동점골-문선민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간신히 K리그1(1부)에 남았다. 지난 1일 1차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이미 한 차례 1-2로 패했던 서울 이랜드는 다음을 기약했다. 전북은 자타공인 21세기 리그 최강의 팀이다. 최다우승(9회), 5연패(2017~2021) 등 막강한 경기력을 앞세워 왕조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선수 연봉도 최고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리그 제일의 '빅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 호랑이의 약진과 함께 순차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급기야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10위를 기록, 199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 위기 속에서 전북은 창단 최초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의 기세를 일단 잠재우고 다음 시즌 부활을 기약했다.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후임 김두현 전북 감독은 "팬 여러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