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과 함께 열린 시즌 첫 경인더비에서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승리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에서 임상협·김주성이 연속골을 터뜨린 서울이 오반석이 1골을 만회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기온이 영하를 넘나드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상암엔 2만2204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인천 팬들도 원정석을 검푸른 색으로 꽉 채우면서 '경인 더비'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는 대거 이적생들로 전력보강을 한 팀들의 경기였다. FC서울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노팅엄서 임대했으며, 포항스틸러스에서 임상협을 데려왔다. 뒷문은 부천 골리였던 최철원으로 틀어막았다. 인천도 제주에서 제르소를, 포항에서 신진호를 영입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민구단치고 보기드문 '윈 나우'식 광폭 행보였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인천을 상대로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던 서울은, 신진호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임상협이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를 인천의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김도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최철원의 선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 끝에 FC서울과 전북 현대 모터스가 FA컵 결승 1차전을 비겼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서울과 전북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 기성용·조영욱이 2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고, 전북이 곧바로 바로우·조규성의 연속골로 따라잡았다. 평일 저녁 경기를 보러 달려온 1만2510명의 관중들이 채 모두 입장하기도 전에 기성용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손쓰기 힘든 구석으로 꽂혔다. 전반 31분 전북 송민규가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오히려 7분여 뒤 서울 조영욱이 김진야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받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 팬들은 전북의 대표 응원가인 '오오렐레'를 부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 43분 전북 바로우가 왼발로 그림같은 감아차기를 통해 1점을 만회하는가 싶더니,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와 경합하던 서울 김진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득점왕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들어 전북은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