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프리뷰①강원FC] 기세 오른 곰, 아시아도 노린다
지난해 강원FC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강등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뒤, 1차전에서 패하며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몰렸었다. 마지막 순간 놀라운 괴력을 발휘하며 홈에서 승부를 뒤집고 1부리그에 남긴 했지만, 그렇다고 올해 강원의 미래를 좋게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늘 그렇듯 강원의 힘은 가장 힘든 순간에 발휘된다. 예컨대 4골 차로 패배를 앞두고 있을 때라든가, 비기기만 해도 강등이 확정된다든가. 이번에도 '간신히 잔류한 팀'이었던 강원은 승부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의 막차를 탔다.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사상 최초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티켓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독수리가 이끄는 곰 군단 강원의 선전 배경엔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지휘가 있다. 지난해 위기의 팀을 맡아 잔류로 이끈 최 감독은 이번엔 팀을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6월 한때 부진하며 강등권까지 미끄러진 순간도 있었지만, '단짝' 이영표 대표의 신뢰 아래, 반등에 성공했다. 33라운드까지 최 감독은 공격력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수 출신이면서도 소위 '잠그는 축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