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광주FC가 기어이 아시아로 향한다. 3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가 동시에 열리며 상위 스플릿의 모든 순위도 결정됐다. 광주는 이날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각 열린 4위 전북 현대 모터즈가 울산 현대 호랑이에게 0:1로 패했고, 5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에 1:2로 패하면서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PO 진출권을 획득했다. 광주는 이날 전반 9분 포항 공격수 이호재가 발을 높이 들면서 퇴장당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후반 32분 박한빈, 33분 정호연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겹쳤으며,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이 눈부셨다. 광주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만약 전북이나 인천이 승리하면 추격을 허용할 상황에 놓였지만, 챔피언 울산과 이근호 은퇴식을 연 대구가 모두 승리하면서 3위를 지켜냈다. 광주의 아시아 무대 진출은 창단 최초다. 리그 3위 역시 창단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내년부터 ACL은 개편으로 종전의 티켓 4장 대신 2(본선)+1(플레이오프)로 바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대구 FC를 원정서 격파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5일 오후 7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대구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인천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무고사의 페널티킥(PK) 2골을 앞세워 고재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라운드까지 대구는 2승 2무 3패였다. 제주전 무승부로 연패를 피하면서, 가까스로 6위를 지켰다. 주포 중 하나인 에드가를 잃은 데 이어, 세징야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제카를 수혈하긴 했지만 득점을 뽑아내는 주요 공격수들의 부재로 인해 김진혁의 포지션 변경과 정치인의 선발 출전이 최선의 대안인 상황이다. 인천은 4승 2무 1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서 리그 1위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현재의 순위가 단순히 운이 아님을 증명했다. 인천이 단 한 점만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축구가 가능한 이유는 무고사의 존재 때문이다. 무고사는 팀이 2승 1무를 기록한 최근 3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MOM에 선정됐다. 대구는 왼쪽 윙백을 케이타에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