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승격 돌풍의 키워드 넷
대전하나시티즌의 돌풍이 매섭다. 16일엔 전승 가도를 달리던 울산 현대 호랑이마저 꺾었다. 4승2무 1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올해 막 승격한 팀이라곤 믿기지 않는 질주다. 대전하나의 돌풍 키워드를 <풋볼먼데이>가 꼽아봤다. 민성볼 이민성 감독은 2021년, 대전 감독을 맡은지 두 시즌만에 팀을 승격시켰다.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한 팀이기도 한 이 감독은 대전하나가 실시간으로 쓰고있는 긴 동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이 감독의 전술 핵심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팀을 이끌며, 본격적인 공격 축구로 색깔을 바꾼 뒤 재미와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6일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을 잡은 뒤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에게 '절대 내려서지 말라, 전방에서 압박해라' 이 두 가지를 주문했다"라면서 "지더라도 공격적으로 싸우고 싶지, 주도권을 주고 내리면서 경기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한때 대전하나의 부진과 맞물려 이 감독을 비판하던 '민성볼'이란 약칭은 이제 대전의 팬들을 열광케 하는 단어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