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프리뷰⑪울산현대] 호랑이 해, 우승 위한 진짜 천시(天時)가 왔다
울산 현대 호랑이는 우승이 절실하다. 최다 준우승 기록은 명예로운 한편 괴롭다. 지난해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기록한 3연속 준우승은 울산 팬들의 탄식을 불렀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칼을 갈았다. 이동준-이동경이라는 핵심 전력이 이탈한 자리를 아마노 준, 엄원상이라는 특급 영입으로 완벽히 메꾸면서 개막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후 약간의 부침을 거쳐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추격 빌미를 주긴 했지만 여전히 이번 시즌 리그의 최강팀은 울산이다. 레오나르도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임대하고, 헝가리 국가대표 마틴 아담까지 데려온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숙원을 이루길 원한다. 아시아 제패보다 어려웠던 리그 챔피언 탈환이다. 호랑이의 해, 울산의 시즌은 앞으로 5경기 남았다. '빈틈이 없다'는 균형잡힌 스쿼드 전북도 화려하지만 울산의 올해 스쿼드의 완성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국가대표급 수비진 김영권-김태환 등이 뒤를 받치고, 원두재와 설영우라는 젊고 재기발랄한 허리가 있다. 베테랑 '축구도사' 이청용이 경기를 조율하면 아마노, 레오나르도, 엄원상, 바코, 마틴 아담이라는 각기 개성 뚜렷한 공격진이 상대 진영을 폭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