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의 맛①] 설렁탕집에서 찾은 숨은 필살기. ‘덕이설렁탕’의 소꼬리뼈찜
축구를 보러 가는 일은 복합적인 행위다. 스포츠 관람이자 관광이고 식도락 여행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경기 전후로 먹을 곳을 못 찾으면 서운하다. 그래서 <풋볼먼데이>가 준비했다. 직관을 즐기는 리그 팬들을 위해 발로 뛰어 찾는 맛집 탐방기, ‘직관의 맛’ 이다. -편집자 주 FC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 경기장은 접근성이 좋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지하철역이 사실상 연결돼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홍대입구역까지 나가면 먹을 곳이 이미 즐비하다. 그러나 지금 승리의 흥분을 이동으로 식히기 싫다면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야 한다. 마침 마을버스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적당한 곳이 있다. 뒤풀이로 음주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정보를 풀겠다. 홍대 정문과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8번 마을버스의 노선엔 ‘성미산 약수터’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에 내려 6차선 도로 건너편을 보면 빌딩 사이 홀로 골조를 유지하고 있는 2층 집 음식점이 있다. 바로 '덕이 설렁탕'이다. 상호는 '덕이네'지만 단골들 대부분은 그냥 '덕이
- 서울=김현수 기자
- 2022-04-14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