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자리를 놓고 주말 혈전이 예고됐다. 13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과 대전은 지난 3라운드 대전에서 첫 맞대결을 가졌다. 그날 포항 하창래가 34분 퇴장당하며 대전이 경기 초반부터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득점 없이 끝났다. 주중 경기 이후 양 팀의 위치는 바뀌었다. 포항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1:1로 승점 1점을 나눈 반면, 대전은 수원FC 와의 경기에서 마사, 전병관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대전은 포항을 승점 1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9라운드까지 홀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울산도 위협했으나 9라운드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패 1무)으로 주춤하고 있다. 순위는 여전히 상위권인 4위(승점 20)에 머무르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다만 부진 속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 낸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포항은 고영준-제카-백성동-김승대-김인성 등 좋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트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더도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다. 그랜트는 당장 지난 경기 코너킥 상황에서도 헤더로 득점한 바 있다. 또한 스틸야드는
수원 FC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한 수 위의 화력을 선보였다. 9일 오후 3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수원 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2실점으로 패색이 짙었던 수원 FC는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5:3 대역전에 성공했다. 수원 FC는 2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잭슨의 퇴장 징계로 공백이 생긴 수비라인에는 정동호-신세계-이재성-이용의 포백을 가동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4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박주호가 윤빛가람과 무릴로의 뒤를 받쳤고, 공격 라인에서는 라스가 장재웅, 정재윤을 이끌고 득점을 노렸다. 울산과 함께 리그 최다득점(11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3연승을 노렸다. 이현식 외에는 지난 FC 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오면서 연승 분위기 이어가기에 나섰다. 득점포는 대전이 먼저 가동했다. 전반 4분 수원 FC 박스 모서리에서 이현식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수원 FC의 골망을 갈랐다. 4경기만에 선발로 출전한 이현식이 이민성 감독의 용병술을 적중시키면서, 대전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실점한 수원 F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