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꾼 원년 결승에 올라섰다. 지난 2020시즌 결승 진출 후 4년만이다. 2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 울산 HD와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울산은 전반 임종은, 후반 마테우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광주와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산 스코어 3:2 승리를 확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리그 경기 포함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이었다. 울산은 지난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야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었다. 이어진 리그 28라운드 경기 역시 야고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 광주 상대 연승을 기록중이었다. 울산은 고승범과 정우영, 마테우스로 중원을 구성하는 안정감 있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야고의 자리에는 주민규가 나섰다. 광주는 지난 1차전 선발 명단을 유지한 가운데 골키퍼 김경민과 미드필더 문민서를 새로 올렸다. 2차전의 주도권은 울산이 먼저 쥐었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의 킥을 임종은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1~2차전 합산 스코어는 2:0이었다. 광주는 실점 후 문민서에게 몇 차례
시즌 시작 전부터 ‘2강’ 울산과 전북의 신경전이 뜨겁다. 울산 홍명보 감독이 불을 지폈다. 홍 감독은 지난 11알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 준에 대해 ‘내가 아는 일본인 선수 중 최악이다’라는 높은 수위의 표현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아마노 준은 지난 12일 전북의 클럽하우스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의 발언에 충격도 받고 실망했지만 나는 여전히 홍 감독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차분하게 대응했다. 홍 감독의 작심 비판이 주로 화제가 됐지만, 해당 인터뷰는 그만큼 울산과 전북의 라이벌 의식이 크다는 반증이다. ‘현대家 더비’로 불리며 매 시즌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 팀은 그동안 선수들의 상호 이적이 발생할 때마다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가장 최근엔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동준이 있다. 이동준은 2021시즌 울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 이슈와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K리그 복귀를 선택했는데 행선지가 전 소속팀 울산이 아닌 전북 현대였다. 울산에서 단 1시즌밖에 소화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