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 이겼지만, 방패도 놀라웠다. '창' 울산 현대 호랑이와 '방패' 전북 현대 모터스의 8일 '현대가 더비'에서 패했지만 전북의 수비진은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닥공(닥치고 공격)' 등 주로 화려한 공격력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이지만, 화력의 뒤엔 항상 든든한 수비진이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엔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실점은 37점에 불과하다. 리그 MVP도 전북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였다. 이날 경기도 전북의 후방은 빛났다. 국가대표 윙백 김진수와 수비의 핵심 홍정호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센터백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박진섭은 울산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꽁꽁 묶어내면서 자신의 '진화'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전북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투지' 최철순은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방어로 골문 앞을 지켜냈다. 김문환과 윤영선도 울산의 공격진이 '지칠 때까지' 틀어막았다. 비록 경기 막판 PK허용 등으로 무너져 빛이 바랬지만, 이날 전북이 보여준 수비력은 리그 팬들에겐 놀라움을, 전북팬
전북 현대 모터스가 포항 스틸러스를 홈에서 잡아내며 선두 울산을 추격을 이어갔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전북과 포항의 경기에서 전북이 3:1로 승리했다. 바로우가 4게임 연속골을 터뜨렸고 한교원의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고영준이 한 골을 만회했다. 홈팀 전북은 송범근이 골문을 지키고 김문환, 박진섭, 김진수와 돌아온 홍정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맹성웅, 백승호, 한교원, 강상윤, 바로우, 구스타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포항은 강현무, 완델손, 이광준, 하창래, 김용환, 신광훈, 신진호, 이광혁, 고영준, 임상협, 허용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 2분 포항이 중거리슛으로 개전을 알렸다. 신진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송범근이 쳐냈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왼쪽을 돌파한 김문환의 크로스를 바로우가 밀어넣으면서 앞서갔다. 포항도 전반 29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김용환이 멀리서 올린 긴 크로스를 고용준이 발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바로우의 돌파로 다시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바로우가 중앙을 파고든 끝에 공이 오른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