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먼 현장] 전북, 짜릿한 역전승으로 부활 선언
부활을 선언한 녹색 전차가 시동을 걸었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가 김천 상무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앞서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다. 간신히 승리하며 리그에 잔류하긴 했지만, 한때 '왕조'를 구성했던 리그 최다우승팀엔 걸맞지 않는 결과였다. 김천 상대로도 1무 2패를 기록,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었다. 절치부심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고,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를 데려오면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팬들은 'GO UP' 이라는 카드 섹션과 함께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달아오른 전주성의 분위기에도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13분 김천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슬르 유강현이 문전으로 쇄도, 넘어지면서 밀어넣었다. 이후 스코어를 리드당하게 된 전북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 김천은 빠른 역습으로 전북 수비진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전북의 주장 박진섭이었다. 박진섭은 전반 종료 직전, 김천 골문 앞 혼전 속에서 강한
- 전주=김순백 기자
- 2025-02-17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