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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먼 현장] 전북, 짜릿한 역전승으로 부활 선언

전진우 결승골…김천전 2:1 승리
포옛 감독, 전주성 성공적 데뷔전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가 김천 상무에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전북 서포터즈의 카드 섹션. ⓒ풋볼먼데이

 

부활을 선언한 녹색 전차가 시동을 걸었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가 김천 상무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앞서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다. 간신히 승리하며 리그에 잔류하긴 했지만, 한때 '왕조'를 구성했던 리그 최다우승팀엔 걸맞지 않는 결과였다. 김천 상대로도 1무 2패를 기록,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었다.

 

절치부심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고,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를 데려오면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팬들은 'GO UP' 이라는 카드 섹션과 함께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6일 전북 현대 모터즈의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이날 전주성엔 19,619명의 관중이 몰렸다.  ⓒ풋볼먼데이

 

달아오른 전주성의 분위기에도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13분 김천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슬르 유강현이 문전으로 쇄도, 넘어지면서 밀어넣었다. 

 

이후 스코어를 리드당하게 된 전북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 김천은 빠른 역습으로 전북 수비진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전북의 주장 박진섭이었다. 박진섭은 전반 종료 직전, 김천 골문 앞 혼전 속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송민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도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자 전북 포옛 감독은 62분콤파뇨와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티아고, 전병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80분 전북의 결승골이 터졌다. 교체투입된 전병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를 따돌린 전진우가 헤더로 받아넣었다. 이는 그대로 오늘의 결승골이 됐다.

 

한편, 전북은 이날 승리로 홈 개막전 14경기 무패(11승3무) 기록을 이어갔으며, 포옛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포트FC전 대승에 이어 홈 데뷔전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