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라이벌 울산과 포항이 나란히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1,2위를 차지했다. 울산 HD 호랑이는 23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하며 1위(승점 35)에 복귀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같은날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서 3:1로 이기고 2위(승점 33)에 올랐다.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만만찮은 일전을 치렀다. 22분 헤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울산은 42분 주민규가 비록 취소됐지만 헤더로 골망을 흔들더니, 6분 뒤 김동준 골키퍼의 펀칭을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63분 울산 김민우가 역전골까지 만들었지만, 곧이어 77분 김기희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제주 헤이스가 성공시키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83분, 주민규가 한번 더 달아나는 득점을 뽑아냈다. 엄원상의 침투 패스를 받아 김동준의 머리위로 날아가는 리그 7호골을 뽑아냈다. 주민규는 이 골로 한경기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88분, 제주는 페널티킥을 한번 더 얻어냈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울산에 주민규가 있었다면 포항엔 이호재가 있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적 열세도 울산의 무패행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울산 현대가 주장 김영권이 퇴장당한 위기 속에서도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리그 우승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5일 7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까지 3승 3무 1패의 성적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었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고, 같은 기간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철벽수비를 보여줬다. 주민규는 득점 대신 3도움으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윤빛가람이 복귀했고, 구자철까지 합류한 '완전체' 상태로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는 길목에서 울산을 만났다. 울산은 현재까지 명실상부 리그 최강자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 무승부로 6연승은 멈췄지만, 개막 후 단 한번도 패배가 없다. 레오나르도, 엄원상, 바코, 아마노 등 다양한 득점 루트는 울산 화력의 근간이었다. A대표팀 차출 후 복귀한 선수들의 출전도 예상됐다. 제주의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구자철이었다. 지난 경기 교체출전으로 홈 팬들에게 짧게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