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전북, 최후의 프로구단 모터스에 쏠린 시선
KCC도, 쌍방울도 떠났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프로구단은 전북현대모터스뿐이다 심리학자 칼 융은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긴다. 그림자는 우리의 일부이며, 직면하지 않으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의 전북 현대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전주시의 소극적인 지원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짙게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전주 시내와 한옥마을 곳곳엔 전북현대(녹색)와 울산현대(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전북현대는 전주성 개관 이후 첫 만석을 기록했다. 이러한 모습은 전북도민의 축구 열기와 K리그 흥행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다. 전북도민의 높은 축구사랑은 역사가 깊다. 지난 10년간 평균 관중(코로나 제외)은 249,805명으로 FC서울 다음으로 높다. 인구 대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20R를 지나는 현시점 194,805명을 기록,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만큼 지난 시즌 입장객 수(295,642)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전북팬 일각선 시의 행정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나아가 전주시의 소극적인 행정은 팬들 사이에 ‘제2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