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코너플래그] 홈 어드벤티지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집에 가고 계시나요. 아직 도착하지 못하셨더라도 이미 마음은 고향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어로 ‘집’은 home(홈)과 house(하우스) 두 가지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가정’이라는 의미에 가깝고, 후자는 ‘건축’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국내에서의 경기를 단순히 건축물(house)에서의 경기가 아닌 ‘Hom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오늘은 한가위 특집으로 홈 어드벤티지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홈경기의 이점은 ‘익숙함’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홈이라는 공간은 선수들에게 친숙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선전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월드컵에서도 홈경기의 중요성은 크죠. 홈경기에서의 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서적 이점입니다. 홈에서는 선수 본인과 비슷한 모습과 언어를 사용하고, 선수와 동일한 유니폼을 입은 다수의 팬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강렬한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두 번째는 환경적 이점입니다. 경기장의 잔디 상태, 시설, 기후 조건 등 여러
- 김승현 논설위원
- 2024-09-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