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올 시즌 강원 상대 천적을 자임하며 리그 5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강원에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추가 시간 조르지의 결승골로 되돌려주면서 강원을 2:1로 제압했다. 올 시즌 강원과의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스윕한 포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A행도 확정지었다.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경기를 포함 7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포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ACLE 상하이 선화전 골 맛을 본 조르지를 비롯 ACLE에서 경기 감각을 이어간 이태석과 김종우, 이규백, 강현제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울산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강원은 승리를 통한 탈환을 노렸다. A매치 소집 피로감으로 지난 라운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양민혁과 황문기는 베스트 일레븐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5분 강원 박스 왼쪽에서 조르지의 돌파 후 슈팅이 강원 강투지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이른 시간 골망을 흔들었다. 강
수원이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다 꺼진 듯 보였던 잔류의 불씨를 살려냈다.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3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터진 김주찬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강호 포항에 1:0으로 승리,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 위기에 처한 수원에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 경질 후 염기훈 대행체제로 치른 32라운드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최근 5연패에 홈에서도 3연패였고, 포항과의 시즌 상대전적도 1무 1패로 열세였다. 카즈키-이종성-김보경이 2경기 연속 중원을 책임진 가운데 바사니와 뮬리치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김주찬과 호흡을 맞췄다. 포항의 상황은 수원과 상반됐다. 최근 10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리그 1위 울산에 승점 8점 차로 따라붙었다. 원정 7경기 연속 무패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연승을 달리면서 트레블(리그, ACL, FA컵 우승)을 향한 항해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아웃된 완델손의 왼쪽 측면을 박승욱으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