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코너플래그] 라스트 댄스
K리그의 한 해가 최종전까지 이르렀습니다.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마무리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반복되지만 이 순간은 언제나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경기장마다 응원가와 함성이 가득했던 그라운드는 이제 조용히 라스트 댄스, 마지막 춤사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은 미국 문화에서 기인합니다. 미국의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졸업식이 다가오면 마지막 무도회, 이른바 ‘프롬 파티(Prom party)’를 엽니다.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 각자의 길로 흩어지지만, 그전에 함께하고 싶은 이성에게 마지막 춤을 청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춤은 단순한 춤이 아니라, 졸업 후에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상대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스포츠에서는 이 ‘라스트 댄스’가 단순히 기회를 잡는 것을 넘어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단어로 사용됩니다. 오늘은 선수의 프로필을 먼저 공개합니다. 울산 HD FC(2023.12~) 울산현대축구단 (2022.1~2023.12) FC 서울 (2015.3~2022.1) 알 샤밥 (사우디아라비아 /
- 김승현 논설위원
- 2024-11-12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