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프리뷰⑥대구FC] 세 마리 토끼를 쫓기엔 부족한 뎁스와 체력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상스 진출을 달성한 대구의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직전까지 부리람을 맡았던 가마 감독을 선임했고, (前)적장을 앞세워 부리람을 꺾고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국가대표 풀백 홍철을 영입하고 고재현을 임대 복귀시키면서 스쿼드도 보강했다. 시즌 초반 성적은 중위권을 맴돌았지만, 고재현이 홈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4월에 치러진 아챔 조별예선을 강호 우라와를 제치고 조 1위로 통과했고, FA컵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희망은 절정에 달했다. 위기는 시즌 중반부터 찾아왔다. 18R부터 1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성남 바로 위인 11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결국 가마 감독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사퇴했고, 최원권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시즌 내내 간헐적인 부상에 시달리던 세징야가 시즌 막바지에 복귀해 힘을 보태면서 가까스로 9위를 기록, 2018년 이후 4년만에 하위 스플릿으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 대구는 아챔 16강도 탈락한 상황에서 리그 잔류와 FA컵 우승이 당면 과제로 남았다. 방대한 일정 대비 얇은 선수층 올 시즌 ACL 출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