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축겜알못’ 기자의 ek리그 직관 입문기
치열했다. 속도감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함성과 열기가 있었다. 기자가 처음으로 '직관'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개막전 이야기다. 어떻게 즐기든, 축구는 역시 재미있다. 게임, 그리고 e스포츠만의 매력도 있었다. FC온라인 최상위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이 19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개막했다.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에 앞서, 미리 고백하자면 기자는 소위 '축겜알못'이 된지 오래였다. 마지막 축구게임의 기억을 더듬으면 지하 오락실의 퀴퀴한 냄새가 함께 따라왔다. 일본 세이부사의 일명 '세이부 축구'나 온갖 마법성 그래픽이 난무하던 '테크모 사커', 잘해야 피파 2000이라고 불리던 시대가 마지막이다. 그래서 더욱 감탄했다. 완벽히 e스포츠로 거듭난 축구 게임의 현장은 놀라웠다. 다양한 이벤트가 개막전의 분위기를 달구는 가운데, 참가 팀들을 상징하는 유니폼과 대형 로고가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도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웠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이미 현장 판매분 매진 푯말이 세워져 있을 만큼, 치열한 티켓팅을 통해 들어온 관객들은 경기장 곳곳에
- 잠실=김순백 기자
- 2024-01-19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