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1차전을 0:0 무승부로 끝내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후반 29분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조규성은 선발로 출전했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남은 시간을 다 소화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의 조규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22시즌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17골을 기록,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왕 계보를 이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이다. 김천 상무 입대 후 소위 ‘벌크업’을 통해 피지컬을 보강했고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면서 국가대표 승선을 이뤄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거치면서 습득한 시야와 움직임, 그로부터 비롯된 전술 이해도는 공격수로서 차별화된 장점이다. 우루과이전에서 길지 않은 시간을 뛰었지만 그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패스를 통한 연계
최선의 방어는 화력이었다. 전북 현대가 되살아난 득점력을 앞세워 ACL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베트남 Thong Nhat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H조 매치데이5 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드니 FC를 3:2로 제압했다. 전북은 조별 예선 패전은 없었지만, 본선 진출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2위를 하더라도 안전한 와일드카드 확보를 위해서는 승점 적립이 필요했다. 이범수 골키퍼가 조별예선 4경기째 선발 출전했고, 김진수의 체력을 안배한 왼쪽 측면은 신예 박진성을 과감히 기용했다. 류재문과 이승기가 중앙에서 역할을 분담했고, 이번 ACL에서 부상 복귀한 한교원이 전방에서 공격포인트를 노렸다. 경기를 주도하던 전북은 시드니에게 선제 일격을 맞았다. 전반 39분 시드니 그랜트가 올린 크로스가 르폰드레의 머리에 걸리면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수비 숫자가 많은 상황에서 공격수를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했고, 0:1로 리드를 빼앗긴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전북은 김보경과 김진규, 김진수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