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코너플래그] 승강의 계절, 버티고 버티는
10월의 첫날, 더위는 물러가고 있지만 K리그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시즌의 끝이 가까워지면서 각 클럽들의 승강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상위권 클럽들은 우승 혹은 아시아 무대로 나갈 기회를 잡기 위해 스퍼트에 들어갔고, 하위권 클럽들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K리그는 두 개의 주요 리그, K1과 K2로 나뉩니다. 현재 K1리그에는 12개 클럽이, K2리그에는 13개 클럽이 속해있습니다. 그 외에 하위 리그인 K3와 K4가 있지만, 승강제는 K1과 K2 간의 경기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K1리그의 최하위 클럽은 K2리그로 강등되고, K2리그 우승 클럽은 K1리그로 승격됩니다. 그리고 K1리그 하위권 두 팀과 K2리그 2위와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한 두 팀만이 K1리그에 잔류하거나 새로이 입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K1리그 하위권 클럽들 간의 경쟁은 '멸망전'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합니다. 승점 1점 차이로 강등될 수도, 생존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들은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생존을 건 싸움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서 승리하는 클럽은 살아남지만, 패배하는
- 김승현 논설위원
- 2024-10-0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