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스타들의 대한축구협회(축협)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타난 축협의 납득키 어려운 행보에 하나 둘 침묵을 깨고 있다.
포문은 박주호가 열었다. 협회 전력강화위원을 맡고 있던 박주호는 지난 7일 홍 감독 선임 소식을 접하고 “이게 정확한 절차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폭로했다.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끝나는 거였는데 5개월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진짜 허무하다. 앞으로 전력강화위는 필요 없다”
- 박주호, 7일 유튜브 영상 중
축협이 이에 박주호에게 비밀유지 서약을 위반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내비치자 다른 축구 스타들도 나섰다.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당분간 행정을 하면 안 된다”
- 이영표, 9일 KBS 인터뷰 중
“박주호가 하고 있는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 하는데 후배들이 하고 있다”
- 이천수, 10일 유튜브 영상 중
“이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 (정몽규)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할 상황”
- 박지성, 12일 기자회견
“이번 사태는 축구팬들이 홍명보 감독이라는 결과가 아닌 선정 과정에 화가 난 것”
- 김영광, 12일 유튜브 영상 중
“법적대응,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에게 이런 단어는 아니다”
- 이동국, 14일 인스타그램
17일과 18일엔 현역 선수 최초로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구자철 선수가 입장을 표명했다.
”협회 행정 바뀌지않으면 미래 없다. 박지성·박주호 의견 무조건 지지한다“
- 구자철, 18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