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공격수 콤파뇨가 팀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북현대모터스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콤파뇨의 멀티골과 전진우의 득점에 힘입어 대구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8승 6무 2패(승점 60)로 선두를 유지, 22경기 무패행진과 6연승을 성공했다. 대구는 3승 6무 17패(승점 15)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감보아, 최철순,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 출전한다. 원정팀인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 지오바니, 카를로스, 이진용, 정치인,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정우재, 한태희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대구가 강한 압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라인을 높게 올린 대구는 상대의 빌드업을 흔들었고, 세징야는 첫 선발 출전한 감바오에게 파울을 유도하며 옐우 카드를 끌어냈다. 이후 5분 지오바니가 이번 경기 첫 유효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25분 전진우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김진우의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이번 득점은 시즌 11호 골이었다.
대구의 공격도 매서웠다. 35분 세징야가 코너킥에서 직접 때린 슈팅과 이진용의 중거리 슈팅이 송범근에 가로막혔다. 전북이 1: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콤파뇨가 공중에서 또다시 폭발했다.콤파뇨가 54분 경합과정에서 수비진 압박을 벗겨낸 콤파뇨는 발리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구가 57분 에드가 라마스 박대훈, 이용래, 정재상 등을 투입해 반전을 기대했으나 전북이 찬물을 끼얹었다. 전진우가 82분 침착한 칩샷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경기는 3:0으로 끝나면서 전북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다음라운드서 포항 원정에서7연승을 노린다. 반면 대구는 제주와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