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구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광주는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유일한 K2 팀인 부천FC를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3분 심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정지훈이 헤더골로 연결 지으며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부천 박형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패널티킥를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의 오른쪽 구석으로 때린 슈팅이 김현엽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면서 추가골이 됐다. 광주는 후반에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2:0승리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K리그를 독주하는 전북이 홈에서 강원을 꺾지 못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현대모터스와 강원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이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0:0의 균형을 깼다. 김영빈이 친정팀을 향해 기습적인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이영재의 프리킥을 박진섭이 헤더로 결승전 티켓이 달린 준결승
아시아 최정상 팀을 가르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가 시작됐다.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추첨식이 16일 AFC 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울산HD와 FC서울이 유리한 일정을 받은 반면 ACLE에 처음 출전한 강원FC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울산과 서울은 일본, 중국과의 원정 경기가 배정돼 수월하다는 평가다. 추첨 결과, 울산의 홈 일정은 청두 룽청(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로 이루어졌다.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 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2시즌 이후 5년 만에 ACL 무대를 밟는 서울도 마찬가지로 부리람과 멜버른, 청두, 히로시마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원정은 울산과 똑같은 일정이다. 구단 첫 ACLE에 나서는 강원은 일본, 중국, 태국, 호주 원정을 수행한다. 홈에서는 상하이 포트, 비셀 고베, 상하이 선화,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한다. 반면 원정에서는 맬버른 시티 FC(호주), 부리람, 히로시마, 청두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2025-26 ACLE 리그 그룹 스테이지는 팀당
김천이 6골을 몰아치며 1261일 동안 이어졌던 서울전 무승의 서러움을 되갚았다. 김천상무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6라운드서 FC서울에 6:2로 승리했다. 김천은 지난 2022년 3월 2일부터 이어온 서울전 무승을 이번 승리로 끊어냈다. 김천은 12승 7무 7패(승점 42)로 2위로 반등했다. 반면 서울은 9승 10무 7패(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이주현, 오인표, 김강산, 이정택, 최예훈, 원기종, 맹성웅, 이승원, 김승섭, 이동경, 박상혁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 안데르손, 황도윤, 이승모, 루카스, 조영욱, 린가드가 선발 출전했다. 김천은 쿨링브레이크 전부터 2골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9분 이승원의 크로스를 이동경이 페인팅으로 수비진을 유인한 뒤 공을 흘렸고, 뒤에 위치한 원기종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대 오른쪽 하단을 꽂았다. 17분 맹성웅이 박스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김승섭이 수비 틈을 벗어나 공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쿨링브레이크 직후, 서울의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26분 린가드 슈팅이 이주현 골키퍼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조영욱이 빈 골
전북 공격수 콤파뇨가 팀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북현대모터스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콤파뇨의 멀티골과 전진우의 득점에 힘입어 대구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8승 6무 2패(승점 60)로 선두를 유지, 22경기 무패행진과 6연승을 성공했다. 대구는 3승 6무 17패(승점 15)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감보아, 최철순,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 출전한다. 원정팀인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 지오바니, 카를로스, 이진용, 정치인,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정우재, 한태희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대구가 강한 압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라인을 높게 올린 대구는 상대의 빌드업을 흔들었고, 세징야는 첫 선발 출전한 감바오에게 파울을 유도하며 옐우 카드를 끌어냈다. 이후 5분 지오바니가 이번 경기 첫 유효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25분 전진우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김진우의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이번 득점은 시즌 11호 골이었다. 대구의 공격도 매
포항이 전방의 이호재와 후방의 황인재를 앞세워 리그 3연승을 달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이번 시즌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전승(3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12승5무9패(승점41)를 기록했고 순위를 한 단계(3위) 끌어올리며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안양은 11위(승점27)에 머물렀다. 안양은 김다솔, 이창용, 권경원, 토마스, 채현우, 김정현, 최성범, 김동진, 이태희, 모따, 마테우스가 선발로 나선다. 황병근, 김영찬, 강지훈, 한가람, 임민혁, 문성우, 야구, 김운, 유키치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황인재, 어정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 홍윤상, 김동진, 오베르단, 강민준, 이호재, 조르지가 선발 출전한다. 윤평국, 이동희, 한현서, 김종우, 이창우, 김인성, 주닝요, 강현제, 안재준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호재가 전반 5분 만에 선취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조르지가 안양의 측면을 파고든 뒤 박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호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KCC도, 쌍방울도 떠났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프로구단은 전북현대모터스뿐이다 심리학자 칼 융은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긴다. 그림자는 우리의 일부이며, 직면하지 않으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의 전북 현대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전주시의 소극적인 지원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짙게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전주 시내와 한옥마을 곳곳엔 전북현대(녹색)와 울산현대(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전북현대는 전주성 개관 이후 첫 만석을 기록했다. 이러한 모습은 전북도민의 축구 열기와 K리그 흥행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다. 전북도민의 높은 축구사랑은 역사가 깊다. 지난 10년간 평균 관중(코로나 제외)은 249,805명으로 FC서울 다음으로 높다. 인구 대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20R를 지나는 현시점 194,805명을 기록,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만큼 지난 시즌 입장객 수(295,642)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전북팬 일각선 시의 행정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나아가 전주시의 소극적인 행정은 팬들 사이에 ‘제2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