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이 조기 우승 버튼 누르러 가기전 말년 병장을 마주쳤다.
전북현대모터스와 김천 상무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만난다.
양 팀 상대전적은 전북이 3승 3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올시즌 홈 전주성서서 한 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직전 시즌 김천은 전북을 상대로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 이번 라운드 승리로 조기 우승 모드 돌입
전북이 1년 전 강등PO 위기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 스플릿 전 조기 우승과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9R까지 치른 전북은 승점 66점(20승 6무 3패)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김천과의 승점 차는 20점, 3위 대전과 포항과는 21점으로 격차가 크다. 전북은 남은 일정이 9경기(정규 라운드 4경기,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여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조기 우승도 가능해 보인다.
이번 라운드 홈에서 펼쳐지는 2위 김천과의 맞대결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중요한 기회다. 전북이 승리하면 승점 차가 23점으로 벌어져, 남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라도 전북이 3승을 거두면 우승을 확정한다. 더불어 리그 정상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우승(10회) 기록을 남기게 된다.
김천, 말년 병장과 신병이 우승 불씨 다시 살린다
반면, 최근 선두권을 따라가기도 바쁜 김천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김천은 28R 대전전에서 선취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98분에 안톤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놓쳤다. 이어진 라운드에서 홈 강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대구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말년 병장을 중심으로 멀어지는 우승 희망을 되살리려 한다. 김천이 2위를 달리는 원동력은 이들의 득점력이 건재했기 때문이다. 이동경(10골)을 필두로 박상혁(9골) 김승섭 원기종 이동준(4골)이 전방을 책임졌다. 특히 이동경은 3어시스트를 추가하면 통산 첫 10-10을 기록하게 된다.
정 감독은 최근 신병들의 출장시간이 늘리며 10월 전역 선수들 대거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10기(이정택 김이석 박세진 고재현), 11기(민경현 박태준) 선수들이 출전해 팀호흡을 늘려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