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전쟁의 결말이 다가오고, 상위권 합류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우승은 전북현대모터스가 상당히 다가서 있다. 오히려 2위 자리를 놓고 김천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쟁이 치열하다. 2위는 1위와 함께 AFC 아시아챔피언스 엘리트(ACLE) 자동 진출권을 확보한다. 승점 55(16승 7무 9패)로 2위에 올라 있는 김천은 국군팀 특성상 ACLE 티켓을 얻을 수는 없지만, 팀 ‘창단 이후 최고 순위’인 2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정규 라운드를 2위로 마쳤으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강원의 추격을 받으며 3위로 마무리했다. 김천으로서는 최고 성적에도 불구하고 막판 뒷심 부족으로 2위를 내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시즌은 그 아픔을 발판 삼아 ‘2위 수성’을 향한 마지막 라운드에 출격한다. 반면 대전은 팀 최고 성적과 ACLE 티켓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김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 4위 포항을 원정에서 꺾으며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전은 14승 10무 8패(승점 52)로 3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1 기준 팀 최고 성적(6위·2003시즌)을 넘어 2위 도약을 노린다. 김천은 이번 시즌 전승을
왕관의 첫 발은 자신을 돌아봐라. 정규라운드가 1경기 남은 가운데 득점왕 쟁탈전이 치열한 모양새다. 현재 싸박이 득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 이호재· 3위 전진우(14골), 4위 주민규(13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득점 차가 겹겹이 좁혀진 형국이다. 먼저 콜롬비아 출신 싸박(파불로 사바그)은 28경기에 출전해 15골(경기당 0.54)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는 많은 외국인 선수가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싸박은 데뷔 시즌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리그에 녹아들었다. 8월은 싸박의 달이었다. 그는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달의 선수상에 선정됐다. 더불어 이번 시즌 베스트 11에는 6회, 라운드 MVP에는 2회 이름을 올렸다. 수원이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가운데 싸박의 남은 대진표는 나쁘지 않다. 그는 멀티골을 터뜨렸던 제주와 울산을 하위 스플릿에서 다시 상대한다. 또한 2골을 기록했던 안양을 다시 만나 후반기 득점 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신흥 에이스'로 불리는 이호재와 전진우다. 이번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잠잠했던
소방수로 투입됐던 신태용 감독이 울산의 상황을 바꾸지 못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울산 HD FC가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고 임시 사령탑은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더불어 김광국 대표이사도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2개월 만에 퇴진하기로 했다. 울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8월 초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제 울산과 신태용 감독은 짧은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고,“오는 18일 광주FC와의 33라운드부터는 울산의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덧붙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은 이번 시즌 2번의 감독 교체, 성적 하락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순위는 10위(승점 37)로 떨어지며 강등권에 놓여있다. 지난 8월 신태용 감독이 팀 정비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을 맡았다. 신 감독은 울산 데뷔전인 제주를 승리를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신 감독의 계약 해지는 극심한 부진으로 분석된다. 8경기 가운데 승리가 단 1차례에 그쳤다. 특히 지난 라운드 패배가 신 감독의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울산은 32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에
울산이 긴 부진을 조금씩 이겨내는 모습이다. 울산HD FC는 상하이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지구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상하이 선화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승 1무 승점 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리그에서 승점 37로 강등권인 10위에 내려앉은 반면, ACLE 초반 행보는 순조롭다.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 대회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울산은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하며 1승 1무(승점 4)로 순항을 알렸다. 이로써 직전 시즌 1승 6패 성적을 뛰어넜다 전반전은 원정 울산이 주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22분 라카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벽에 맞고 흘러 나왔고, 재차 드리블을 연결해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에 비껴갔다. 27분 최석현이 침투에 이은 박스로 공을 전달했고, 이어진 백인우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37분 울산이 빠른 공격전개로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최석현-라카바로 이어지는 패스가 순식간에 공을 최전방 에릭에게 공을 전달했다. 에릭이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향했다. 추가시간 이진현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
서울이 수호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1771일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지구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이 지난 2020년 11월 24일 홈에서 치러진 치앙마이전 이후 약 5년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서울은 1승1무(승점 4)로 단독 선두에 안착했다. 부리람은 1승 1패를 기록해 7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정승원, 이승모, 린가드, 천성훈, 최준, 정태욱, 최철원, 박성훈, 황도윤, 박수일, 루카스가 선발 출격했다. 부리람은 사살락 하이프라콘, 로베르트 바우어, 커티스 굿, 길례르미 비솔리, 수파차이 차이디드, 닐 에더리지, 샌디 월시, 케네스 두갈, 고란 차우시치, 로버트 줄, 페테르 줄리가 나섰다. 서울이 VAR로 위기를 면했다. 4분 로버트 줄이 걷어낸 공이 박성훈 팔에 맞았다. 이에 주심은 PK를 선언했지만 VAR 확인 뒤 원심을 취소했다. 서울이 견고한 부리람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는 등 어려운 전반전을 이어갔다. 잠잠했던 이승모와 황도윤 미들진은 좌우 전환패스 횟수를 확대하며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베테랑 골잡이냐, 떠오르는 타깃맨이냐의 대결이다.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5일(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 만난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순위 다툼을 넘어 세대 교체와 자존심을 건 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베테랑 주민규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순간을 장식할지, 아니면 이호재가 차세대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할지가 주목된다. 포항이 양 팀의 역대 전적에서 32승 19무 9패로 대전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13승 10무 5패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대전은 개막전 원정에서 포항을 3-0으로 꺾으며 5411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이후 포항이 맞대결에서 설욕하며 시즌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포항은 31라운드 김천전에서 퇴장과 골 취소 악재 속에 패배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현재 14승 6무 11패(승점 48)로 4위를 유지 중이다. 파이널B로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최소 6위를 확보해 파이널A에서 일정을 치를 수 있다. 대전은 당초 우승을 선언했으나, 전북의 독주 속에 목표를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
달빛이 시리다. 생사결의 밤이다. 리그의 31번째 달빛더비는 광주FC가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이자, 대구FC가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생존전이다. 광주와 대구가 10월 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 만난다. 리그1 스플릿 라운드까지 단 2경기만 남은 가운데 중위권 팀들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특히 광주FC가 그 중심에 서 있다. 광주는 11승9무11패(승점 42)로 6위에 올라와 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홈팀 광주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로 도약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도, 반대로 7위로 가라앉아 하위 스플릿으로 확정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서 열린다. 남은 두 경기에 운명이 달렸다. 광주는 시즌 내내 저조한 득점력(32골)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그나마 아사니가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사니는 17경기에서 8골을 기록, 개인 통산 커리어 하이였던 2023년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그가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아사니가 빠진 이후 5경기에서 광주는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은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31라운드 결과에 따라 한층 뜨거워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승점 49점을 기록한 팀이 세 팀으로 늘어나면서, 승점 48점의 성남까지 ‘3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리그2는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3위 경쟁팀 간 승점 차가 1~2점차에 불과해 남은 일정에서 한 경기 결과가 순위를 바꿀 수도 있다. 전남드래곤즈가 홈에서 부천FC1995를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경쟁팀인 부산아이파크와 성남FC가 나란히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전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현재 순위는 3위 부천, 4위 전남, 5위 부산, 6위 성남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은 27일 오후 2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호난의 멀티골을 앞세워 부천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49점(13승 10무 8패)을 기록하며 2계단 상승, 4위에 올라섰다.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부진했던 부천은 전남에 승점을 내줬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를 지켰다. 전남은 경기 초반 수비 실책으로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12분, 최정원이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를 부천 몬타뇨가 가로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 SK FC가 초유의 기록과 함께 올 시즌 가장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제주는 2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승점 31(8승 7무 16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와의 격차는 8점으로 좁혀졌다. 수원은 승점 37(10승 7무 14패)로 전날 무승부를 거둔 울산HD FC(9승 10무 12패, 승점 37)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9위로 올라섰다. 홈팀 제주는 4-4-2 전술을 가동했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고,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정운이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이탈로, 이창민, 오재혁, 김륜성이 나섰으며 최전방에는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수원FC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황재윤이 골문을 책임졌고, 이용, 최규백, 이현용, 이시영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은 김경민, 한현희, 루안, 이재원, 안드리고가 나섰고, 최전방에는 싸박이 출전했다. 수원FC가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분 이용의 크로스를 안드리
천적 청산이 목표다. 각기 다른 계획을 가진 3팀이 이번 라운드 가장 껄끄러운 상대들을 만난다. 포항스틸러스가 31라운드에서 천적 2위 김천상무와 맞붙는다. 최근 김천을 상대로 고전했던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포항은 김천과의 역대 맞대결에서 1승 2무 6패로 크게 뒤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르고도 모두 패배했다. 이번 라운드는 그간의 열세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포항은 승점 48점(14승 6무 10패)으로 3위 대전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49점인 김천전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반면, 패할 때는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남은 일정 또한 쉽지 않다. 김천전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과 차례로 맞붙어야 한다. 포항 플랜의 중심엔 이호재가 있다. 이호재는 올 시즌 13골(득점왕 3위)로 경기당 0.48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개인 최다 득점(9골)을 넘어섰다. 직전 라운드에서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다. 이호재는 이번 김천전에서도 포항의 승리를 견인할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