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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치열해진 '3위 쟁탈전'...6위와 ‘단 1점 차’ [리그2 31R]

전남, 호난의 멀티골로 3위 경쟁 불 지펴...3위 부천 자리 위협
부산, 화성과 무승부...득점력 난조
성남, 김포와 0-0 무승부...시민구단 체제 최다 무패 기록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31라운드 결과에 따라 한층 뜨거워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승점 49점을 기록한 팀이 세 팀으로 늘어나면서, 승점 48점의 성남까지 ‘3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리그2는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3위 경쟁팀 간 승점 차가 1~2점차에 불과해 남은 일정에서 한 경기 결과가 순위를 바꿀 수도 있다.

 

전남드래곤즈가 홈에서 부천FC1995를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경쟁팀인 부산아이파크와 성남FC가 나란히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전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현재 순위는 3위 부천, 4위 전남, 5위 부산, 6위 성남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은 27일 오후 2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호난의 멀티골을 앞세워 부천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49점(13승 10무 8패)을 기록하며 2계단 상승, 4위에 올라섰다.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부진했던 부천은 전남에 승점을 내줬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를 지켰다.

 

전남은 경기 초반 수비 실책으로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12분, 최정원이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를 부천 몬타뇨가 가로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남은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30분 호난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45분 발디비아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전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전남은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부천은 후반 20분 행운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바사니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남 김경재가 자책골을 범하며 승부가 원점이 됐다.

 

팽팽하던 흐름을 호난이 다시 끊었다. 후반 28분, 정지용의 패스를 받은 호난이 강한 피지컬을 활용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전남은 남은 시간 부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난 전남은 상위권 경쟁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화성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남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5위에 머물렀다.

 

전반 14분, 김승건 골키퍼의 롱패스를 받은 알뜰이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뜰은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부산은 이후 곤잘로, 손휘, 김세훈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3분, 발레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준혁과 충돌해 PK를 얻어냈고, 윤민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은 이날 17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화성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5점으로 10위를 지켰다.

 

 

성남은 28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8점인 성남이 6위로 밀려났고 7위 경쟁팀 중 하나인 김포는 8위(승점 47)를 유지했다.

 

성남은 원정 경기답게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포의 거센 공격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 성남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8분 류준선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26분에는 불규칙한 잔디 바운드 탓에 후이즈의 결정적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양 팀은 각각 13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한편 성남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결과로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를 이어가며 시민구단 전환 이후 최다 무패 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