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한 해가 최종전까지 이르렀습니다.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마무리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반복되지만 이 순간은 언제나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경기장마다 응원가와 함성이 가득했던 그라운드는 이제 조용히 라스트 댄스, 마지막 춤사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은 미국 문화에서 기인합니다. 미국의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졸업식이 다가오면 마지막 무도회, 이른바 ‘프롬 파티(Prom party)’를 엽니다.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 각자의 길로 흩어지지만, 그전에 함께하고 싶은 이성에게 마지막 춤을 청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춤은 단순한 춤이 아니라, 졸업 후에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상대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스포츠에서는 이 ‘라스트 댄스’가 단순히 기회를 잡는 것을 넘어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단어로 사용됩니다. 오늘은 선수의 프로필을 먼저 공개합니다. 울산 HD FC(2023.12~) 울산현대축구단 (2022.1~2023.12) FC 서울 (2015.3~2022.1) 알 샤밥 (사우디아라비아 /
지난 조별예선 2라운드에서 복병 조호르에 덜미를 잡혔던 울산 현대가 패배를 털고 일어섰다. 울산은 한국시간 21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Tan Sri Dato Hj Hassan Yunos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3라운드 경기에서 광저우 FC를 3: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는 볼 점유율 84:16, 유효슈팅 12:1로 앞선 울산이 압도했다. 울산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광저우를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키고, 교체자원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수혁 골키퍼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고, 복귀한 원두재와 시즌 첫 선발출전인 박주영, 마크 코스타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반 19분 박주영의 슈팅과 마크 코스타의 세컨드 볼 헤더가 광저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광저우 허 리판 골키퍼가 선방했다. 울산의 첫 골은 ACL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외국인 공격수 마크 코스타가 터뜨렸다. 전반 27분 마크 코스타의 왼발 프리킥이 광저우 허 리판 골키퍼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0으로 앞서나가는 울산의 선제골이자, 마크 코스타의 데뷔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