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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3R] 울산 현대, 광저우 잡고 숨 고르기 ‘반격 시작’

마크 코스타·박주영·윤일록 연속골로 3:0 완승
1승 1무 1패로 조호르, 가와사키 이어 I조 3위

ⓒ연합뉴스

 

지난 조별예선 2라운드에서 복병 조호르에 덜미를 잡혔던 울산 현대가 패배를 털고 일어섰다.

 

울산은 한국시간 21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Tan Sri Dato Hj Hassan Yunos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3라운드 경기에서 광저우 FC를 3: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는 볼 점유율 84:16, 유효슈팅 12:1로 앞선 울산이 압도했다.

 

울산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광저우를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키고, 교체자원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수혁 골키퍼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고, 복귀한 원두재와 시즌 첫 선발출전인 박주영, 마크 코스타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반 19분 박주영의 슈팅과 마크 코스타의 세컨드 볼 헤더가 광저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광저우 허 리판 골키퍼가 선방했다. 

 

ⓒ연합뉴스

 

울산의 첫 골은 ACL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외국인 공격수 마크 코스타가 터뜨렸다.

 

전반 27분 마크 코스타의 왼발 프리킥이 광저우 허 리판 골키퍼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0으로 앞서나가는 울산의 선제골이자, 마크 코스타의 데뷔골이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은 후반 왼쪽 측면 이명재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으로 광저우를 몰아쳤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의 이명재의 패스가 마크 코스타에게 멀티골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나, 광저우 수비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이명재의 날카로움에 이청용과 박주영은 정교함을 더했다. 후반 11분 이명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청용이 다이렉트 패스로 넘겨주었고, 박주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다이렉트 발리슛 골을 만들어냈다. 3번의 터치로 만들어낸 추가골이었다. 울산은 2:0으로 앞서나갔고, 박주영은 울산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명재는 후반 14분에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코스타의 다이빙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22분 김성준의 코너킥-원두재의 감각적인 힐 패스에 이어진 윤일록의 마무리로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3:0 쐐기골이자, 윤일록의 시즌 첫 골이었다.

 

후반 교체투입된 주 공격수인 바코와, 레오나르도, 엄원상도 골문을 두드렸으나 더 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울산은 3:0으로 완승하며 첫 승을 기록했지만 약체 광저우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김영권은 “오랜만에 전 소속팀 광저우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울산의 승리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 골이 들어가는 시점보다는 선제골에 초점을 맞췄고, 급하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가서 득점이 계속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1승 1무 1패로 조호르와 가와사키에 이은 I조 3위가 됐다. 본선 진출을 위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울산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6시 광저우 FC와의 조별예선 4라운드 경기에서 승리와 대량득점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