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올 시즌 강원 상대 천적을 자임하며 리그 5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강원에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추가 시간 조르지의 결승골로 되돌려주면서 강원을 2:1로 제압했다. 올 시즌 강원과의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스윕한 포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A행도 확정지었다.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경기를 포함 7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포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ACLE 상하이 선화전 골 맛을 본 조르지를 비롯 ACLE에서 경기 감각을 이어간 이태석과 김종우, 이규백, 강현제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울산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강원은 승리를 통한 탈환을 노렸다. A매치 소집 피로감으로 지난 라운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양민혁과 황문기는 베스트 일레븐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5분 강원 박스 왼쪽에서 조르지의 돌파 후 슈팅이 강원 강투지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이른 시간 골망을 흔들었다. 강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이 울산을 꺾고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을 앞세워 고승범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 HD 호랑이에 2:1로 승리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이날 라이벌전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함께했다. 리그 2위와 3위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던 두 팀의 충돌이자, '절친' 포항 박태하 감독과 울산 홍명보 감독의 대결이기도 했다. 최근 울산이 리그를 지배하는 동안 좀처럼 이기지 못했던 포항은 이날 모처럼 라이벌에게 일격을 선사했다. 선제골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졌다. 포항 김인성이 순식간에 울산의 우측을 뚫고들어가 올린 컷백을 홍윤상이 쇄도하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분대에 나온 골이었다. 포항은 14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핸드링 파울이 나오면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포항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3분 울산은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승범이 환상적인 궤적으로 성공시키며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더비는 더욱 타올랐지만 양 팀의 수비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