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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해안 더비 제압…선두권 점입가경 [리그 20R]

2:1로 울산에 개막전 패배 설욕…승점 1점차 추격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을 앞세워 고승범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 HD 호랑이에 2:1로 승리했다.ⓒ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이 울산을 꺾고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을 앞세워 고승범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 HD 호랑이에 2:1로 승리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이날 라이벌전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함께했다. 리그 2위와 3위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던 두 팀의 충돌이자, '절친' 포항 박태하 감독과 울산 홍명보 감독의 대결이기도 했다. 최근 울산이 리그를 지배하는 동안 좀처럼 이기지 못했던 포항은 이날 모처럼 라이벌에게 일격을 선사했다.

 

선제골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졌다. 포항 김인성이 순식간에 울산의 우측을 뚫고들어가 올린 컷백을 홍윤상이 쇄도하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분대에 나온 골이었다.

 

포항은 14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핸드링 파울이 나오면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포항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3분 울산은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승범이 환상적인 궤적으로 성공시키며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더비는 더욱 타올랐지만 양 팀의 수비진과 골키퍼가 더욱 빛났다. 36분 포항 완델손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41분 울산 김민우의 박스 안 슈팅, 48분 아타루의 헤더를 모두 황인재가 감각적인 몸놀림으로 쳐냈다.

 

황인재는 58분에도 엄원상의 돌파에 이은 슈팅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를 해냈다.

 

울산은 동점골을 위해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공격의 고삐를 죘지만 골까지 연결시키는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날카로운 공격을 조현우의 잇단 선방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포항은 659일만에 동해안 더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2위 울산(승점 38)을 바싹 추격했다. 

 

한편, 포항은 6일 대구 원정을 치른다. 울산은 하루 전인 5일 수원FC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