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30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 현대 모터즈와 대구 FC의 3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널 A 합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대구는 전북을 3:1로 꺾으면서 보다 안정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상위 스플릿 합류 팀들의 최종 명단은 33라운드에서 확정된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에 걸려있는 팀들의 매치였다. 리그 5위 전북은 주요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 상태였다. 지난 광주전에서 승리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3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22세 이하 자원 없이 베스트 일레븐을 꾸린 가운데 지난 광주전에서 복귀한 맹성웅과 살림꾼 보아텡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대구는 후반기 상승세가 가팔랐다. 최근 5경기 무패에 6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로 4경기 무실점의 안정된 수비력까지 자랑했다. 지난 포항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 대구는 아시안게임으로 차출된 황재원의 자리를 장성원이 3경기 연속 대체했다. 포문은 휘슬과 동시에 대구가 열었다. 전반 14초 홍철의 롱패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에드가의 헤더 연계에 이은 고재현의 슈팅이 전북의
전통의 명가 전북이 위기 속 클래스를 증명할 수 있을까. 16일(토)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 현대와 강원 FC의 30라운드 경기가 예고되어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K리그1 첫 경기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정비 시간은 충분했지만, 30라운드를 앞둔 전북의 고심은 깊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그 이유다. 무려 5명이다. 우선 주전 골키퍼 김정훈이 자리를 비운다. 지난해 말 김천 상무에서 복귀한 김정훈은 올 시즌 전북의 주전 골리로 활약했다. 22세 이하 카드로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했던 골키퍼의 부재로 전체적인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민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킬 예정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전 감각(FA컵 포함 5경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진섭과 백승호의 공백도 숙제다. 박진섭은 전북의 중원에서 수비 라인 보호 임무를 기본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박진섭의 부재로 당장 파트너인 보아텡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1~2선을 오가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백승호의 공백도 크다.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2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