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전북 현대 모터즈로 향한다. 이승우는 2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서 4:1로 크게 승리한 뒤 서포터스석에서 직접 전북행 소식을 밝혔다. 팀의 마지막 쐐기골이자 자신의 10호골을 넣은 뒤다.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득점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었던 이승우는 국내외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의 선택은 부진 속 절치부심 중인 명가 전북이었다. 이승우는 "2년 7개월 정도 수원에 있었다"라고 운을 뗀 뒤" 항상 팬분들이 좋은 응원만 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들어가서 최대한 골을 넣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한 번만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찬스가 왔다"라고 전했다. 행선지로 전북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박)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라고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를 언급하며 "상황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긴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이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
울산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1~2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6경기는 무승부 없이 모두 승부가 갈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 챔프' 울산 HD 호랑이는 전북 현대 모터즈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의 홈 문수경기장엔 시즌 최다인 2만9700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울산 미드필더 아타루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는 1:0 울산의 승리. 울산은 승점 31 고지에 오르며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밀어냈다. 포항은 같은날 김천 상무에게 3:1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김천은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강원의 돌풍도 이어졌다. 강원FC는 2일 제주 원정에서 야고와 송준석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 7년만의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8로 3위 포항을 1점차로 바싹 추격 중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위에 머물렀다. 공격수 이승우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수원FC도 홈에서 인천을 3:1로 잡아내면서 강원의 뒤를 이어(승점 27) 선두 그룹을 형성 중이다. 광주FC도 2일 베카의 결승골로 FC서울 원정서 승리하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수원성의 여장군들이 강철의 여제를 끌어내릴까.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이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 3:1로 승리했다. 디펜딩챔프인 인천현대제철은 10년넘게 한국 여자프로축구에 군림해온 여제였다. 올 시즌도 정규 시즌 11연패엔 이미 달성했다. 통합 11연패까지 한걸음 남아 있었다. 수원FC위민은 인천현대제철의 시대에 도전장을 냈다. 그 근거는 슈퍼스타 지소연의 영입이었다. 지소연은 화려한 영국 생활을 뒤로하고 '1강'을 깨기 위해 수원FC위민을 선택했다. 전반은 인천현대제철의 우세였다. 서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전반 막바지 경기는 불타올랐다. 38분,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던 인천현대제철 장 창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인천현대제철은 날카롭게 수원FC위민을 몰아붙였다. 후반은 양상이 바뀌었다. 흐름을 가져온 것은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71분, 간접프리킥을 건네받아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환상적 동점골에 수원종합운동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여세를 몰아 지소연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79분, 중앙을 돌파하면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