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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결승] ‘지소연 쇼’ 수원FC위민, 인천현대제철에 1차전 역전승

후반 3골 폭격…3:1 뒤집기 성공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이 지소연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 3: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성의 여장군들이 강철의 여제를 끌어내릴까.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이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 3:1로 승리했다.

 

디펜딩챔프인 인천현대제철은 10년넘게 한국 여자프로축구에 군림해온 여제였다. 올 시즌도 정규 시즌 11연패엔 이미 달성했다. 통합 11연패까지 한걸음 남아 있었다.

 

수원FC위민은 인천현대제철의 시대에 도전장을 냈다. 그 근거는 슈퍼스타 지소연의 영입이었다. 지소연은 화려한 영국 생활을 뒤로하고 '1강'을 깨기 위해 수원FC위민을 선택했다.

 

전반은 인천현대제철의 우세였다. 서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전반 막바지 경기는 불타올랐다. 38분,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던 인천현대제철 장 창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인천현대제철은 날카롭게 수원FC위민을 몰아붙였다.

 

전반 코너킥을 준비하는 수원FC위민 지소연. ⓒ풋볼먼데이

 

후반은 양상이 바뀌었다. 흐름을 가져온 것은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71분, 간접프리킥을 건네받아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환상적 동점골에 수원종합운동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여세를 몰아 지소연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79분, 중앙을 돌파하면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번 인천현대제철의 골 망을 흔들었다. 앞선 동점골과 비슷한 위치였다.

 

인천현대제철은 동점을 위해 역공을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막판 수원FC위민 김윤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로써 수원FC위민은 홈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010년 이후 13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2차전은 25일 인천현대제철의 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