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왔습니다. 한 해의 뒷자락을 맞이하며 우리는 성숙의 계절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축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쌓아왔습니다. 선수들도, 팬들도 1월부터 시작된 경기와 훈련의 시간들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선수들 중에서도 경력이 많은, 이른바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축구계에서 흔히 33세에서 36세 이상의 선수들을 ‘베테랑’이라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30대 후반에 은퇴하는 축구 선수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현역 선수로서의 나이로는 할아버지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처음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 수많은 동료와 함께 뛰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그라운드를 떠났고, 남은 몇몇만이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베테랑이라는 이름에는 단순히 나이를 의미하는 것 외에도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선, 오랜 시간을 축구에 바친 그들의 ‘헌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적된 ‘경험’이 그들의 관록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2024 파리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오늘은 올림픽 축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림픽은 단순히 여러 경기 종목의 합만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인 축구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볼 땐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마음이 한데 모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 측면으로는 선수들의 '로망'인 국가대표로서 인정을 받습니다. 여러 클럽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3명의 와일드카드(연령 외 선수)가 있긴 하지만, 23세 이하의 선수들이 대다수이기에 실력 발휘 가능성도 높습니다.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선수의 연봉 협상이나 구단 선택 시 군필 부분은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군 면제는 수입이나 선수의 성장에서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에서도 올림픽은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000키즈'라는 이름하에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인재 양성과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