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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의 코너플래그] 응답하라 2012

2024 파리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오늘은 올림픽 축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림픽은 단순히 여러 경기 종목의 합만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인 축구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볼 땐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마음이 한데 모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 측면으로는 선수들의 '로망'인 국가대표로서 인정을 받습니다. 여러 클럽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3명의 와일드카드(연령 외 선수)가 있긴 하지만, 23세 이하의 선수들이 대다수이기에 실력 발휘 가능성도 높습니다.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선수의 연봉 협상이나 구단 선택 시 군필 부분은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군 면제는 수입이나 선수의 성장에서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에서도 올림픽은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000키즈'라는 이름하에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인재 양성과 동시에 축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올림픽 대표에 승선한 선수들이 성인 대표팀까지 이어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20대 초반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을 통해 경험을 쌓고, 서로의 합을 맞출 기회를 얻어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팀의 조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채널에서 2002 한일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획득 순간을 반복해서 방영하는 이유는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에 기인합니다.

 

'데자뷔(Déjà vu)'란 용어는 어떤 경험이나 장면이 이전에 이미 경험했던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짜릿한 승리의 데자뷔를 경험하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대한민국 축구는 예선 탈락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게 됐고, 바램은 4년 뒤로 미루게 됐습니다. 탈락의 이유를 떠나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축구라는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을 대한민국 팀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비록 2002 한일 월드컵과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시즌마다 송출되는 하이라이트를 만들 기회를 놓쳤지만, 현역 스타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축구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4년 후 혹은 다음 월드컵의 흥행을 위해 우리는 지금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 에필로그

 

2012 런던올림픽 축구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근황을 살펴보면, 많은 선수들이 여전히 현역으로 소속팀의 베테랑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지도자로 전향하여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앞으로 한국 축구가 또다시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순간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대한민국 축구를 볼 수 없으니 스포츠 채널에서도 2012 런던올림픽 축구 하이라이트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우리의 영웅으로 남아 있는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소개해 봅니다.

 

#.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포지션 별/현재 소속구단)

 

구자철(MF,주장/제주유나이티드)

 

오재석(DF,부주장/대전하나시티즌)

 

정성룡(GK/가와사키 프론탈레)

 

이범영(GK/은퇴)

 

윤석영(DF/강원FC)

 

김영권(DF/울산HD)

 

황석호(DF/울산HD)

 

김창수(DF/은퇴)

 

김기희(DF/울산HD)

 

백성동(MF/포항 스틸러스)

 

기성용(MF/FC서울)

 

김보경(MF/수원 삼성 블루윙즈)

 

남태희(MF/제주유나이티드)

 

정우영(MF/울산HD)

 

박종우(MF/농부아 핏차야)

 

지동원(MF/수원FC)

 

박주영(FW/울산FC)

 

김현성(FW/경주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

 

이상 18명

 

감독 홍명보

 

김승현 논설위원

 

제주 태생, 글과 축구를 사랑하는 예술인.

 

시집 『사람별하트』 저자

 

現) 아인스하나(주) 이사

 

現) (사)한국문인협회 제주지부 청년문학위원

 

現) 스토리에이지(주) 편집논설위원

 

인스타그램 : instagram/david_s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