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이번에도 제주를 넘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매치 업이다. 결승행 마지막 관문인 FA컵 4강은 단판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FA컵 무관의 제주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 중 우승컵에 한 발짝 다가서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양 팀은 인상적인 FA컵에서의 맞대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 대한축구협회 FA컵’ 4강전에서 만났고 당시 포항이 제주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이듬해인 ‘2013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리매치가 성사됐다. 이번에도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2년 연속 제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포항은 FA컵 2연패(2012~2013)를 달성했고, 제주는 포항 우승의 결정적인 조연으로 남게됐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 제주와 포항은 FA컵 결승 길목에서 또다시 마주쳤다. 이번 FA컵 4강전은 제주 남기일 감독과 포항 김기동 감독의 힘겨루기 연장선이다. 두 감독은 2019년 각각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프리미엄석 오픈을 통해 서귀포시와 함께 제주월드컵경기장 개·보수 및 팬 중심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에 따르면,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최근 시설 노후화 및 개선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이에 제주는 서귀포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팬 중심으로 개선해 관람객들에게 안전하고 색다른 직관 묘미를 선사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쾌적한 경기장 시설 마련 사업이 대표적이다. 제주는 서귀포시와 손잡고 2019년 잔디 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모든 화장실 입구에 재실감지기를 설치하면서 심야시간대에 화장실 실내등이 계속 켜져있을 때 낭비되는 불필요한 전력을 절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엔 경기장 내 관람시설도 변화를 줬다. 골드 멤버십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과 남다른 자부심을 제공하는 '나만의 좌석'과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신이 내린 치킨 Zone'에 이어 14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는 프리미엄
상위권 팀들의 대결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다. 18일 오후 6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는 주민규의 PK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인천을 2:1로 제압했다. 15라운드까지 제주는 7승 5무 3패로 리그 2위였다. 지난 전북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팀이 정비되기 전인 포항과의 개막전과 리그 1위 울산과의 2번의 맞대결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주민규는 제주가 승리한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 득점왕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9라운드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한 것도 추가시간에 터진 주민규의 골이었다. 조성준도 주민규의 3골에 기여하면서 리그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제주는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김동준 골키퍼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센터백은 김경재가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면서, 정운-김오규와 호흡을 맞췄고, 2선의 좌우측면은 정우재와 안현범, 중앙은 최영준과 신예 한종무로 지난 전북전과 동일하게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격은 제르소와 주민규, 링의 삼각편대가 이끌었다. 인천은 리그 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