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포항을 제물로 팬들이 염원하던 홈 승리를 만들어냈다. 29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서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상대의 자책골과 김봉수의 득점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완파했다. 이날 제주는 11분 앞선 경기와 비교해 빠른 선수교체를 가져갔다. 곽승민, 김대환을 빼고 서진수, 김주공을 투입했다. 팽팽한 경기 속 포항이 먼저 이날 경기 첫 골문을 열었다. 23분 제주의 실수를 틈타 김승대가 공을 탈취했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왼쪽 구석으로 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의 이창민-김봉수 조합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포항의 빌드업 과정을 끈질기게 압박해 꽁꽁 묶어놨던 반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치중한 나머지 공격으로 나서는 속도가 늦어졌다. 제주는 크로스 공격만을 활용하는 단조로운 플레이에 치중됐다. 반면 포항은 경기 초반 상대 압박에 고전했으나 백성동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1:0 주도한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제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김주공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포항의
9월 둘째 주 전역 예정인 김천 상무 소속 선수들의 원소속팀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각 팀들의 실질적인 전력 강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 전역 3기 멤버는 조규성을 필두로 김천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던 정예들이기에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게도 강등을 피하는 게 목표인 팀들에게도 이들은 중요한 자원이다. 9월 10일 펼쳐지는 31R부터 활용이 가능한 예비역들과 소속팀들을 살펴본다. ● 전북 현대 전역자 : 조규성(FW) 말이 필요 없다. 단 1명이지만 전북의 아쉬운 부분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종병기다. 2위 전북은 1위 울산을 추격중이지만, 스플릿 분리전까지 리그에서 맞대결이 없기에 승점 9점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적립하려면 지지않는 경기가 아닌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골. 다양한 공격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고 있는 울산과는 달리 전북은 구스타보만이 7골을 기록하며 고군 분투중이다. 김천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를 기록중인 조규성의 합류는 그런 의미에서 전북에게 중요하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