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이 그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선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전 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부문엔 김정남 전 울산 감독, 공헌자 부문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선수 부문은 세대별로 선정이 이뤄졌다. 1세대인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으며 1986년엔 포항제철서 리그 우승을 했다. 2세대를 대표한 초대 헌액자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1992년 포항제철 아톰스에서 데뷔한 홍 감독은 그 해 최우수 선수상(MVP)를 수상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6경기 14골 8도움. 3세대에선 신태용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K리그에선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천안-성남을 거치며 일화 천마의 전성기를 이끈 신 감독은 리그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MLB Hall of Fame)처럼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도 프로축구의 역사를 기리게 됐다. MLB는 1936년 야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헌액을 시작했다. 부문은 선수(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선수(시대위원회 투표), 감독(원로위원회 투표), 야구공헌자(원로위원회 투표)로 나뉜다. 23일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신설과 선수부문 후보 60인을 발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뉘고, 2023년을 기점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40주년의 의미를 반영, 선수 부분에서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해 헌액한다. K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선정위원회는 입후보 기본조건과 은퇴, 데뷔, 나이, 전성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후보 6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4개 세대별 15명씩으로 구분됐다. 최종 헌액자 4명은 세대별 최다 득표자 1명씩으로 ●선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