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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5R] 전남의 ‘본선 진출’ 기적은 일어날까?

유나이티드 시티 상대 2:0 승리로 본선 실낱희망 이어가
빠툼 전 승리+멜버른 시티 패배가 ‘유일한 기적 시나리오’

ⓒ연합뉴스

 

최선을 다한 전남 드래곤즈가 ACL 본선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시간 27일 오후 11시 태국 Pathum Thani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G조 매치데이 5 경기에서 전남 FC는 플라나와 박인혁의 골로 유나이티드 시티 FC를 2:0으로 눌렀다.

 

전남은 매치데이 4, 매치데이 5에서 골맛을 보았던 이규혁과, 카차라바를 선발로 내세웠고, 전반 내내 유나이티드 시티를 몰아쳤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중민의 헤더가 영점 조준이 되지 않으면서 떠 버린 것과 전반 38분 날카로웠던 임찬울의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전남은 후반 플라나와, 유헤이, 박인혁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후반 2분 유나이티드 시티 헤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1:10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마침내 골이 터졌다. 이후권이 유나이티드 시티 수비수로부터 인터셉트한 볼을 플라나에게 연결해주었고, 플라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남은 1:0 리드를 잡았고, 플라나는 지난 매치데이 1의 결승골에 이어 유나이티드 시티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추가골은 3전4기만에 끝에 터졌다. 주인공은 박인혁이었다.

 

후반 15분 역습상황에서 플라나의 패스를 긴 터치로 이어가 버리면서 득점 기회를 놓친 박인혁은 후반 38분에는 플라나가 상대 골키퍼로부터 인터셉트 한 공을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앞 수비수의 슈퍼 클리어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패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돌파 후 날린 슈팅마저 상대 골키퍼의 발끝에 걸리면서 무득점의 불운은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박인혁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이선걸의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면서 기어이 골을 만들어냈고, 전남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플라나의 결승골을 도운 이후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 팀 모두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16강 진출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모두 각자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유나이티드 시티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승리한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남은 BG 빠툼 전은 설욕을 목표로 팬분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승 1무 2패로 G조 3위를 유지한 전남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BG 빠툼전을 승리하더라도 멜버른 시티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유나이티드 시티에게 패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전남은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전남은 한국시간 30일 오후 8시 BG 빠툼과 G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