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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4R] 전북, 무패에 가려진 현실…‘골 결정력 빈곤’

호앙아인과 1:1 무승부…추가골 기회 놓치면서 동점 허용
요코하마에 이은 조 2위. 본선 진출 대비 결정력 회복 절실

ⓒ연합뉴스

 

리그에서 아쉬웠던 골 결정력이 ACL에서도 전북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시간 25일 오후 11시 베트남 Thong Nhat Stadium에서 펼쳐진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H조 4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문선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호앙아인 잘라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대량득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호앙아인 전 결승골의 주인공 문선민을 필두로, 구스타보-쿠니모토-이승기-한교원의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좌우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의 공격 가담까지 감안하면 파격적인 ‘닥공’ 라인업이었다.

 

전북은 전반 3분 문선민이 한교원의 헤더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리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연합뉴스

 

 

코너킥 세트 플레이로 호앙아인 골문을 노리던 전북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기가 올려준 코너킥을 문선민이 파 포스트 쪽 방향으로 돌려놓는 헤더로 연결했고, 바운드로 호앙아인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전북은 1:0으로 앞서나갔고, 문선민은 호앙아인 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실점한 호앙아인도 중앙에서의 과감한 패스를 통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브란당의 힐 패스에서 출발한 크로스-헤더 공격은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지만 날카로웠다. 브란당은 전반 36분 전북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돌파 후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전북은 후반 위기를 맞았다. 후반 16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가로챈 호앙아인 응우엔 후 투안의 침투패스를 응우옌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된 김보경, 바로우, 김진규를 활용해 역전을 위한 공격을 펼쳤지만, 동점골 이후 분위기는 호앙아인에게 넘어갔다. 호앙아인은 후반 29분 프리킥에 이은 김동수의 슈팅과 31분 응우옌의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이 후 추가득점이 터지지 않은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문선민은 경기 후 “베트남 선수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을 해서 조호르와의 연속 2경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 경기를 승리했어야 하는데 다소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무패로 H조 2위를 유지했지만, 득점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풀어내지 못했다.

 

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전북은 조별예선 5라운드 시드니 FC를 상대로 다시 한번 숙제 풀기에 도전한다.